집사람이 지난 여름부터 담석증으로 고생고생해오다가.. 어제 드디어 수술을 했습니다.
담석증이란.. 담낭(쓸개)에 돌(담석)이 생기는 증상인데... 일반적으로 처치방법은 담낭 제거입니다.
오장육부중의 하나인 쓸개를 떼어내도 과연 아무 문제가 없겠냐...로 저도 고민을 했었는데..
자료들을 찾아서 읽다보니 고딩때 생물 시간에 배운 상식이 생각나더군요.
담낭은 간에서 나오는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역할 외에 다른 역할은 없다...라고요.
어제 12시 정도에 담낭 제거 수술을 했는데.. 복강경 수술이었기 때문에 개복을 한다든지 하는 대수술은 아니었구요.
어제 저녁에 수술 결과 담낭에서 꺼낸 돌들을 받았는데, 크고 작은 돌들이 무려 26개였습니다.
그중에 큰 것은 7~8mm 정도나 되었고, 그 외에도 3~5mm 정도로 비교적 큰 것이 8개 정도?
물론 몸의 성분들이 굳어서 만들어진 거라 그런지 완전히 돌이라고 할 정도로 딱딱하지는 않고요.
강하게 누르면 좀 부스러지는 정도였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떵.거.리.들이 몸에 수십개가 들어있으니 안아프고 배겼겠습니까.
복강경 수술이라는 게 배 주변에 작은 구멍 네개를 내고 수술 도구들을 집어넣어 내시경으로 보면서 수술하는 거고요.
수술 절차나 경과도 좋다고 하네요. 한시간~한시간 반 정도 걸릴 거라고 미리 듣고 시작했는데 한시간 10분 정도만에 끝났으니 별 문제없이 잘 끝난 거겠죠. 회복도 빨라서 오늘 오후에 퇴원을 합니다.
간이 있는 위치 주변에서 원인 모르게 급성으로 참을 수 없는 정도의 복통이 왔다가 몇시간 정도 지나서 말짱해지는 것이 담석증의 증상입니다. 담석이 있어도 통증이 없으면 그냥 두고 평생 살아도 되는 경우도 많지만, 한번 격심한 통증이 오고 나면 주기적으로 오는 거 같더군요. 그러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겠죠.
담석은, 특히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여친이나 와이프 건강 잘 챙기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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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