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전 회사 동기 랑 구로 디지털 단지 (옛날 이름 구로 공단)에서 간단히
술 한잔 했습니다.
잘 아는 양꼬치구이 파는 곳이 있다고 하면서 같이 갔습니다.
가게는 자그마한 선술집이였고요.
메뉴판은 전부 한자로만 써 있더군요.
맨 앞에 羊 肉 串 이라고 써 있던데 이게 양고기꼬치 더군요.
한꼬치에 600원 우리한테는 10꼬치씩 파는 거 같더군요.
땅콩을 설탕과 소금 섞어 볶은 걸 주고, 찍어먹는 소스는 라면 스프 같이 생긴걸 주더군요.
숯불에 지글 지글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는데 맛이 꽤 괜찮더라고요.
아 라면 스프같이 생긴 소스에는 쯔란이라는 향신료를 섞어서 찍어먹는데
향신료 맛이 마치 카레 맛 비슷하면서 달짝지근하더라고요.
고량주는 文登學 이라고 쓰여 있던데, 향이 꽤나 좋더라고요.
둘이서 22,000원에 술이 달짝지근하게 오르게 먹고, 구리 디지털 단지역 근처로 이동해서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전에 막걸리 한 잔 더하고, 지하철 타고 집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게 맛있게 먹고 온 거 같네요. 술도 꽤 맛있게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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