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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63] 왜 Microsoft를 '마소'라고 부를까...
박지훈.임프 [cbuilder] 3754 읽음    2008-11-18 10:12
미국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IT 기업 Microsoft를 한글로는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표기하죠.
아시다시피 윈도우 운영체제, 오피스, SQL 서버, 다수의 백오피스 제품들, X박스, MSN 등이 이 회사의 제품이죠.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1983년에 창간된 국내 최고 역사의 개발 정보 전문 월간 잡지입니다.
무려 만 25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인터넷 시대에 들어 구독자가 꽤 줄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유일하던 경쟁 잡지인 프로그램세계가 몇년 전에 폐간된 이후로도 꾸준히 개발 월간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사랑하던 독자들이 붙여준 애칭이 '마소'입니다.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편집노트 지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편집장분이 독자들이 붙여준 '마소'라는 애칭을 거론하고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별칭으로서 '마소'가 공식화되었고, 그 이후로 잡지 지면에서도 '마소'라는 이름이 흔히 보이게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온라인 사이트 도메인 주소도 imaso 입니다.
http://www.imaso.co.kr

당연히 월간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Microsoft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이름을 지을 때에 Microsoft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고, Microsoft의 관계자가 참여했다든지 그런 것도 아닙니다. Microsoft사도 '마소'라는 별칭을 스스로 언급한 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는 Microsoft의 기술 외에도 자바나 리눅스 등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정보도 넘쳐납니다. 델파이나 C++빌더 관련 글이 실린 적도 여러번이고, 델파이쪽으로는 양병규님을 비롯해서 연재 기사도 여러번 실렸습니다. 저도 리뷰 기사를 여러번 기고했었고요.

근데 왜 적지 않은 분들이 Microsoft, MS를 '마소'라고 부를까요. 몇년 전부터 가끔씩 눈에 띄더니, 요즘 들어서는 MS를 '마소'라고 칭하는 글이 점점 자주 눈에 띕니다. 물론 이건 후배 개발자분들의 단순 착오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많이들 구독하던 저나 저 위의 세대의 개발자들도 가끔씩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Microsoft를 혼동해서 발음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두 명칭이 좀 혼란스럽다는 건 인정합니다.

'마소'는 단순히 글자를 줄인 것을 넘어서, 국내 기업이자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잡지에 대한 애착이 담긴 이름입니다. 개발 정보 잡지라는 본질상 개발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생존할 수조차 없지요. 2000년대 이후에 입문한 개발자분들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얽힌 추억이 적을 테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이름을 Microsoft사를 지칭해서 부르는 것은 보기가 많이 안좋습니다.

별거 아닌 문제로 시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홀로 남은 만큼 더욱 힘든 상황에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인만큼 약간의 주의라도 기울여서 적어도 호칭만큼은 섞어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별 거 아닌 일로 눈쌀 찌푸린 넘 임프였습니다.
해롱해롱 [seaeast2]   2008-11-18 10:50 X
음... 이제 저에게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는 기억 저편의 과거의 추억정도로만 남아 있군요. 물론 임프님의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대한 애착은 이해가 가나 일년에 몇번 부를까말까한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잡지를 '마소'라고 줄여부르는 것 보다 거의 매일 일상적으로 보고 부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마소' 라고 부르는게 언어 경제학적으로 맞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이런 일이야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하면 되는일이죠..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1-18 11:43 X
말씀드렸다시피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마소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걸 아는 개발자들도 많은 만큼, 호칭의 원래의 의미대로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호칭의 의미를 정하는 것은 그러지 않으면 듣는 사람에게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니까요.

굳이 예를 들자면, 유명한 동명이인으로 김대중씨가 있습니다. 15대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씨가 있고, 편집인으로 유명했던 조선일보 고문 김대중씨가 있습니다. 전대통령 김대중씨는 퇴임 후로는 1년에 한두번 발언하는 거 외에는 이제 잠잠하고, 조선일보 김대중씨는 아직도 활발한 기사 활동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조선일보 김대중씨를 DJ라고 부르면 듣는 사람들이 혼란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 친구중에도 김대중이가 있고요.
DrK [whitekid]   2008-11-18 13:38 X
예가.. 정말 잘 들어맞네요... 예전엔 마소를 보지 않으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받고는 했는데.. 언젠가부터 마이크로소프트기술을 위주로 편집이 되면서(지금은 좀 달라졌나요?) 읽을 거리가 없어서.. 끊었네요. 항상 자리정리할 때면 저 많이 쌓여있는 마소를 버릴가 말까 항상 고민하면서 결국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마소, 마이컴, 프세... 또 뭐가있었드라...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하네요..

근데 지금 마소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로고 밑에 "1년 뒤에도 내용이 살아있는 잡지"라는 슬로건 아주 정겹네요... 1년이면 머리속을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바꿔야된다는 무서운 이야기네요. 그많큼 정체되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인가봐요.. 역시나. .글을 쓰다 엉뚱한데로 빠지는군요. ㅡㅜ;
아제나 [azena]   2008-11-18 14:04 X
마소 잡지는 구입 당시에는 '이게 뭥미' 하는데, 1년 뒤에 보면 내용이 이해가 되고 시장의 주류로 잡고 있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아서 놀라는 적이 많았죠.
하지만 저도 마소 사본지 오래되었네요.
장성호 [nasilso]   2008-11-18 14:39 X
제경우네는
마이크로소프트(Micorsoft)를 "마소"라 부르는 경우를 거의 들은 기억이 없네요

짧게부를땐 다들 "엠-엣쓰"(MS) 라 부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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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예전에 "마소"랑 "MS"랑 이름도 비슷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김태선 [cppbuilder]   2008-11-18 23:29 X
마소 책은 엄청나게 모으고 많이 봤었는데, 몇 년전에 이사 다니면서 사정상 회사에 모두 두고 가져 오지 못했죠.

책을 유난히 아끼는 성미라, 아직도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1-19 04:36 X
저는 얼마 안되긴 하지만, 마소와 프세의 과월호들을 가끔씩 화장실 동반자로 데려갑니다.. --;;
가을바람 [lhs0806]   2008-11-30 11:53 X
되게 ms라하지 않나요? 마소는 잡지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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