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프리베타 버전 '비스타와 쌍둥이 수준'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75170,00.htm
당근.. 비스타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니까... ㅡㅡ
부팅 하나는 확실하게 빨라진다고 하더군요.
윈도7, 비스타 보다 20% 빠른 부팅시간
http://www.brainbox.co.kr/news/view.asp?cmid=3&searchcolumn=&searchstring=&page=1&id=16406
아마도 윈도우 XP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윈도우 2000보다 전반적으로는 느리지만 부팅 속도 하나는 확실히 빨랐던 XP.. 그리고 자잘한 편의기능들... 윈도우7도 윈도우 비스타보다 부팅 속도를 대폭 개선하고 자잘한 기능들을 추가하는 선에서 출시될 듯...
결국 윈도우7이 나와봤자 지금의 윈도우XP 대세를 단기간에 꺾지는 못할 듯... 게다가 최근의 전세계적인 경기 하강으로 인해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을 제외한 새로운 피씨 시장이 다 꽁꽁 얼어붙었는데... 경기 하강은 앞으로 몇년은 더 갈거라는 전망이고.. 그럼 교체 수요로 인한 윈도우 신버전에 대한 수요는 거의 바닥이 될 것은 뻔한 일이고..
아시다시피 거의 유일하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 제품들은 저가 출시를 위해 저사양으로 출시되니까(메모리가 기껏해야 1기가 수준) 비스타나 윈도우7 같은 고사양 OS는 오노~이고.. 그래서 XP 위주로 출시되고 있죠. 심지어는 지금까지의 데스크탑/노트북 시장에 비해서는 리눅스가 설치된 넷북도 많이 팔리고 있다더군요. 물론 윈도우7에서 넷북에서도 돌아가게 하겠다는 발표도 있었지만...
윈도 7, 이제는 넷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지...
http://poem23.com/entry/윈도-7-넷북
윈도우7이 넷북에서 과연 XP나 리눅스만큼 쌩쌩 돌아갈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ㅎㅎ 비스타 커널을 그대로 두고 아무리 경량화를 해봤자 한계가 뚜렷한데요 뭘. 게다가 닷넷이나 다른 전략들 때문에, 윈도우7 라이트(?)에서도 미련 때문에 걷어내지 못할 무거운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들이 적지 않을텐데.
저라면, 지금처럼 장기간 불경기가 이어질 예상이 되는 시기에는 비스타 커널을 통째로 버리고 XP 수준으로 쌩쌩 돌아가는 윈도우 차기 버전을 만들 겁니다. 일단 팔려야 살아남고, 살아남아야 미래의 영광도 있죠. 근데 MS는 여러 제품들을 복합적으로 만들어놓고 노림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전략 구조에 있으니 못먹어도 고!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근데 어쩌죠? 못먹으면 죽는데... ㅎㅎ
위 블로그 글을 보면 필자가 별 근거도 없이 "윈도 비스타가 무거운 것은 커널 때문이 아닌 다른 주변 어플리케이션 때문이라는 것을 유추어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리는데, 좀 어이가 없습니다. 가만히 읽어보면, '넷북에 올리려고 하는 정도니까 비스타나 윈도우7이나 커널 자체는 가벼운 거 아니겠냐'라는 논리로, 다시 '넷북용이니까 가볍고 빠를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려고 하는 듯 하네요. 이거 뭥미...
물론 커널 자체보다는 그 외의 OS 요소들이 더 무겁게 하는 것은 맞겠지만, 윈도우7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가려고 하는 비스타 커널이 XP와 비교할 정도로 충분히 가벼울 거라는 추측은 너무 무모하군요. 저는 지극히 상식적인 추론에서, 윈도우7 라이트(?)에서 걷어낼 만큼 걷어내도 XP를 조금 최적화한 것보다는 비교도 안되게 느릴 거라고 베팅하겠습니다.
아래 기사도 재미있습니다. 성능은 언급하지 않고, 설치 용량 기준으로 8GB 안에 충분히 설치가 가능하니까 넷북에서 윈도우7을 돌릴 수 있다고 말하는군요.
MS “윈도우7, SSD 넷북에서도 무난히 구동될 것”
http://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1913
이 8GB가 비스타보다는 작은지 모르겠지만, XP는 당근 그보다도 훠얼~씬 작습니다. MS의 담당 관리자인 듯한 이 분이, 왜 성능은 얘기하지 않고 큰 의미도 없는 설치 용량만 강조할까요. 이건 별 기사로 낼 꺼리도 아닐 거 같은데, 같은 기사가 꽤 여러 군데에 돌아다니더군요. 왜?
물론 임베디드 버전은 다른 얘기일 수 있습니다. 임베디드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피씨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부분 외에는 닷넷 등 다른 전략과 관련된 부분들을 다 걷어낼 수 있죠.
MS,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더드’ 윈도우7 기반 개발 예정
http://www.pcbee.co.kr/news/read.php?num=39499
그런데, 임베디드 버전이라고 해도 MS가 홍보하는 것처럼 '그냥 데탑 윈도우라고 생각하고 개발하면 돼' 식의 프로그램들이 마구 올라가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데탑 비스타용 드라이버들을 다수 그대로 쓸 거라는 부분도 그렇고요. 이건 윈도우 임베디드 제품의 딜레마죠. OS 자체로서 윈도우 임베디드는 충분히 가벼울 수 있지만 실제로 필드에서의 운용 상황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느려지는 상황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개념 없는 개발회사, 개발자는 임베디드 윈도우에 닷넷 기반으로 개발해서 올릴 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뭐 윈도우7이 인텔의 새 CPU인 i7 코어에 더 최적화되었다는 기사도 있던데...
윈도우 7은 코어 i7에 최적화되었다?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10&d_category=8&num=68680
이거야 MS의 전례상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윈도우XP가 i7에 최적화 안되어 있어도 훨씬 빨리 돌아갈 거고, 심지어 윈도우98을 코어2듀오 CPU 시스템에 깔아놓으면 쌩쌩 날아다닐 것이니, 최적화를 했니 안했니는 엔드유저 입장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는 말이죠.
게다가 CPU 최적화는 당근 커널 수준이기 때문에, 거꾸로 말하면 적어도 몇년간은 i7 CPU가 올라갈 일이 없는 넷북에는 윈도우7 커널이 '안' 최적화되어 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이런 저런 기사들을 뒤적거리다보니, 윈도우7도 비스타와 별 차이가 없는 흥행을 보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우 XP가 윈도우 역사상 유례 없는 초장기 집권을 하겠군요. XP 등장이 2001년이었죠? 윈도우7까지 실패하면, XP의 수명은 최소 10년은 가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