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가격 비교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의 상품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네요.
구글, 상품검색 서비스 정식 오픈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11030051
구글, '無수수료 쇼핑검색'으로 포털에 도전장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69641&g_menu=022600
실제 구글 상품검색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google.co.kr/products
검색 결과에서 가격 등으로 정렬이 가능하니 가격비교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네요.
네이버 등 포털에서 하는 것과 달리 등록 비용이 없어서 판매자들이 꽤 몰리고 있다는 소식도...
말 꺼낸 김에 국내 포털들에 대해 한마디...
솔직히, 국내 포털들, 즉 네이버나 다음 등이 하는 여러 서비스들의 방식은 많이 못마땅합니다. 무슨 서비스를 해도 무조건 자기네 포털 안에서 합니다. 뉴스도 네이버 안에, 블로그도 네이버 안에, 커뮤니티도 네이버 안에, 지식 검색도 네이버 안에, 가격비교도 네이버 안에...
"포털"의 의미대로라면 다른 사이트로의 가이드 역할만을 해야 하는 건데, 우리나라 포털들은 가이드인 척 하면서 자기가 모든 서비스를 다 껴안고 다 팔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포털"의 원래 의미대로라면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해주는 복덕방 정도의 역할이어야 하는데, 이 복덕방이 근방의 부동산 매물 대부분을 다 사들이고 또 스스로 집을 짓고 해서 자기가 보유한 집을 팔려고 나서는 겁니다.
더 안타까운 건, 건전한 복덕방들이 먼저 일반화되었으면 나쁘지 않았을 것을, 복덕방이 뭔지 일반인들이 제대로 알기도 전에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이런 반칙형 복덕방이 국내에서는 복덕방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의 대표 행세를 하고 있다는 거죠. 국내 네티즌들 다수는 이런 포털이 당연하다고, 그리고 편안하다고 느끼고 있죠.
우리나라의 포털들은 덩치를 키우고 매출을 늘리려고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성장해온 방식을 응용하고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제가 구글을 아주 선호하는 이유가, 구글은 고성장 중에도 포털 본연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아왔다는 데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을 평가절하하는 분들도 많지만, 적어도 구글은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 원칙은 항상 지켜왔기 때문에 구글과 경쟁하는 다른 기업들보다는 백배 낫다고 봅니다.
(짧게 쓰자 짧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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