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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61] [쉬운 재테크] 이제는 잡담 수준이 된 경제 정책...
김호광 [testcode] 3650 읽음    2008-10-27 19:17
한은 금융 통화위에서 오늘 금리를 내렸습니다.

원래 증시 격언이 금리를 내리면 주식을 사라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900선이 순간 무너지다가, 연금에서 드롭쉽을 날리는 덕분에 주가가 부양되었습니다.

단지, 외국인들은 그 유동성을 얻어서 조금 더 비싸게 팔고 나갔을 뿐입니다....

제가 단수 치기라고 했던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미국 역시 금리 인하 및 자금 투입 형태로 주식을 부양하려고 했지만 도리어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왜냐면 지금 상황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을 측정할 잣대와 리스크의 양, CDO로 파생한 빚을 대신 갚아야하는 수준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 때문에 시장의 불안이 커졌으며, 실수를 한 금융 기관들이 퇴출되면서 자금 경색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집 역시 담보 대출의 문제(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폭락하면서 실물 경제로 불이 옮겨 붙은 상황입니다.

금리를 내리면 경제학에 따르면 투자자는 은행에 투자하는 것보다 증권에서 얻을 수 있는 잠재 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에 돈을 넣는다. (유동성 공급) 라고 하는데, 이미 심리적인 불안은 유동성 자체를 고갈 시킨 덕분에 의미가 없습니다.

연기금이 또다시 주가 폭락을 막았습니다만, 그 연기금이 어떤 돈인지 잘 아시겠죠? 손실액 둘째치고 앞으로 연기금의 고갈을 앞당길 뇌관이 될 것입니다.

앙드레 코스탈리니라는 성공한 주식 투자자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그린 도표대로라면 지금이 튤립 투기의 정점에 지나 폭락 장에서 시장의 혼돈기입니다.

정부의 처방은 사실 과격하고 수가 낮은 단수였기 때문에 앞으로 한은이 금리 인하 때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얼마나 먹혀들지 모를 정도입니다.

일본은 1982년 버블 폭락의 주가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이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농업 국가로써의 주도적 위치 -> 공업 국가로써의 주도적인 위치 -> 금융 국가로써의 주도적 위치를 차례로 상실해가는 미국의 가을(중세의 가을, 팍스 아메리카의 가을과 겨울 사이)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체가 될만한 세력이 없기 때문에 그럭저럭 많은 국가에서 소프트 랜딩(부드러운 연착륙)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상당히 소프트 랜딩입니다. ㅠㅠ

한은의 금리 인하 타이밍도 늦었고, 약발도 안 받는 정책이였습니다. 차라리 그  유동성으로 부도 아파트를 사서 서민 주택 안정을 모색했다면 시장에서 종합적인 포석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부에 무라마사의 요도 정석을 바라지는 않지만, 적어도 단수 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금융 불안 시기에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이창호의 바둑이 강한 것은 실수가 적은 바둑이라는 것입니다. 적은 실수가 나중에 집으로 계산하면 반집 승리가 되는 것이지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은 맞지만, 시장에 신뢰를 잃은 장수는 퇴출하고 지방 은행의 건설 PF와 키코 사태 두 가지만 주력한다면 시장에 좋은 사인이 될 것입니다.

IMF를 이긴 것 중 하나가 "벤처 창업, 신지식" 등의 캐치 프레이즈와 도전 정신이였습니다. 물론 서민의 카드로 IMF를 막았지만 선방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 캐치 프레이즈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747 말고...

http://stock.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102714330373370&type=2&gulid=20081027101754
= 한은의 한시간짜리 호재... 라는 제목이군요.

http://news.joins.com/article/3354688.html?ctg=1102

http://news.joins.com/article/3354525.html?ctg=1103

이럴 때 투자 전략

1. 현금 보유 전략

2. 빚을 줄이는 전략

3. 소비를 줄이는 전략 (개인적으로 정말 안 좋은 ㅠㅠ)

4. 저점에 장기 투자 전략...

지금 빚으로 주식 산 사람들 덕분에 반대 매매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즉, 깡통 계좌가 증권가에 넘치는 것입니다.

800선 이야기했는데, 잘못하면 이것이 1차 지지선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생각이 듭니다. 지지선 예측은 무의미하지만 1차 지지선은 800~820선이 될 것 같습니다. 2차는 아마도 550 전후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역시 국민 연금에서 돈을 쏟아 부으면 지수 선방을 할 수 있을텐데, 어느 정도일지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돈이 많다면 사고 싶은 주식들이 IMF 근방 혹은 3년 내 최저치이니 ㅠㅠ 가난하고 준비 못함을 탓하고 있습니다.

testcode~
바람따라 [jiniya]   2008-10-27 19:44 X
조만간 "개인당 주식 한주 사기 운동" 나올꺼 같다는 ㅡㅡ;;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0-27 20:32 X
위기 상황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성공이라는 말씀 정말 백번 동감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정부의 대책들이라는 것이 단수치기라고 말할 정도로 초단기 응급 처치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게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명박정부는 자꾸 전세계적인 위기니까, 하면서 자체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는데, 국민들이 눈, 귀가 없어서 세계적인 금융 위기인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요. 대책이라는 것들이 장기적으로는 큰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면서도 단기적으로조차도 효과가 며칠 못가는 짧은 수라는 걸 애써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데에 진짜 위기가 있습니다.

위기의 정도가 크지 않을 때는 '별로 심각한 위기가 아니다' 혹은 '위기 자체가 아니다'라는 대국민 홍보 활동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초대규모 위기에 있어서는 설사 공포로 인한 위기 확산이 좀 우려되더라도 국민들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물론 불필요한 공포 확산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그래야 국민 근간의 경제가 망가지지 않고 내일의 희망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초대형 위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큰 위험은 마이너스 얼마다, 하는 액수의 크기가 아니라 그게 얼마인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자체입니다.

전 전혀 경제 전문가도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800 지지선을 보기에는 정부의 대응이 너무나 미숙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얼치기 대응 기조는 공포를 장기화시키고 만성화시키게 마련이기 때문에, 800이 아니라 500 이하로도 얼마든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주식으로 벌써 손실을 많이 입었습니다만, 내일 중으로는 어떻게든 다 팔고 나올 생각입니다.
소리바람.OJ [phonon]   2008-10-28 00:07 X
좋은 시절이 있으면 힘든 시절도 있는 것이 세상살이 아닙니까.
주가 떨어진다고 바로 팔지 마시고 조금은 지켜 봐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경기라는 것이 심리적인 요인을 무시 할 수 없다고 보면, 현 정권의 국민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겠지요.

정부 덕분에 국민들이 경제전문가, 안보외교 전문가가 되어가는 듯.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0-28 01:09 X
뭐.. 저는 낙망하고 분노해서 팔겠다는 것이 아니고요. 손실본 금액이 꽤 크지만(손실액만 제 한달 월급이 훨씬 넘습니다) 냉정하게 바라봐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여서 지금이라도 팔고 더 저가에 사겠다는 생각입니다.

'여기가 바닥이다!'라는 식의 정부측 선언이 연일 계속 되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서, 정부가 "저번에는, 그리고 그 저번에도, 그 저저번에도 거짓말을 하긴 했는데 오늘은 진짜 바닥이다"라고 떠벌이고 있는 셈이죠. 이런 모순이 바로 위기의 본질, 불확실성입니다. 미국 등 외부 사정에 의한 불확실성도 어마어마한 규모인데, 그걸 진정시켜야 할 정부측에서 무책임한 낙관론으로 불확실성을 곱배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거꾸로 말해서, '지금이 바닥이다'라는 말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라면 몰라도 정부 고위관리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이죠. 미국 정부 관리가 이런 바닥 선언을 하는 거 못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는, 강만수 재정부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가장 입을 조심해야 할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는 이명박씨까지 상황 안가리고 마구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지금이 바닥이다'라는 명제는 현재의 최악의 전세계적 경제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보더라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50%인 명제입니다. 지난주에 바닥이라고 말했는데 이번주에 또 폭락했다면, 그게 그 지난주에도 똑같았다면? 이런 가능성이 아주 많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신뢰도의 최후 저지선이어야 할 정부측에서는 바닥이라는 말은 절대로 써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정확히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장관들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리들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거짓말'을 반복하는 양치기가 되겠다고 연이어 나서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현 정부의 경제 대처 능력을 조금이라도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인 겁니다. 지금의 위기는 언젠가는 어떻게든 끝이 나겠지만, 그건 절대로 정부가 '선방'한 결과일 수는 없을 것이고, 정부의 온갖 삽질이 벌어진 이후일 것이고, 그리고 현 정부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믿었거나 방치해뒀던 국민들이 수없는 피를 흘린 후일 겁니다.
김호광 [testcode]   2008-10-28 01:11 X
대통령께서 펀드 가입하신다고 했는데 언제할까요?? 지금이 바닥이라시면서 펀드 가입한다고하신지가 상당히 지났는데...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0-28 06:02 X
만에 하나 그때 펀드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와서 가입했다고 말하겠습니까.
"대통령의 펀드도 아작나는 나라"가 되는데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0-28 07:00 X
이 정권이 지나고 나면 언젠가는, 이명박씨가 시장의 거센 반발과 국민들의 빗발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강만수 카드를 고집한 결과로 불필요하게 과도하게 투입해야 했던 국민 세금 액수를 경제학자들이 계산해볼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못해도 수천억원 이상이 되지 싶습니다.
권창구.태원아빠 [shiftcap]   2008-10-28 13:45 X
그럼에도 리만브러더스의 형제애는 계속 될거 같은 불길한 예감은 뭘까요?

리만브라더스 : 리(Lee) & 만(만수) - 해외에서 벌써 개쪽 다까고 있더군요. ㅡㅡ;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0-28 23:11 X
리만브라더스, 정말 딱 맞는 표현이군요. 이건 뭐 피를 나눈 형제 이상으로 두 꼴통들이 찰싹 달라붙어서 보조도 환상적으로 우리나라 안팎으로 다 망가뜨리고 있네요.

국방부 시계도 아닌데 시계는 왜 이리 느리게 가는 걸까요. 이제 겨우 8개월 남짓 지났을 뿐입니다. 아직도 4년도 넘게 남았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눈앞이 아찔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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