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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5184] 또한명의 희생자가 나왔군요.
박무개 [bigheart] 3547 읽음    2008-10-08 12:46
안타깝습니다.

김지후라는 우리의 젊은이가 또한명 희생되었다네요. 역시 자살인가봐요.

2MB이나 딴나라의 생각에는 인터넷 악플만 법으로 통제하면 그런 자살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는 가봐요.

물론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핑계이겠지만...

경제가 최상위 순위에 위치해 있는 작금의 정치 지도자 및 국민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자살은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르겠읍니다.

최진실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나약하고 이기적인 그미의 행동에 비난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동정을 하고 있는 여론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진실을 비롯한 연이은 자살들은 인터넷 악플때문이 아니라

배금주의와 개인주의에 물든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 때문인거 같은데...

인생은, 삶은, 생명은 땅속의 금덩이와는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인데

이것을 깨닫게 하지  못하는 지금의 기성세대로서 면목이 없군요.

더이상의 동정은 그만했으면 하군요.

그 어떤 이유로든 자살은 죄악입니다.
까막.윤창희 [ggamagui]   2008-10-08 13:38 X
개인적으로 자살하는 이들은 사람 취급하기 싫더군요.
그 용기로 살지...
남병철.레조 [lezo]   2008-10-08 19:41 X
최진실의 죽음은 정말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을것입니다.
우울증 같은 정신적 질환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죠.
정신 질환이라는 단어가 어느나라나 다소 터부시 되는 경향이 있지만 정상이던 사람도 우울증, 조울증 같은 증상에 빠져들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몸이 다치거나 아파서 잘라내는건 자신의 생명 자체로는 살았다 할 수 있지만 해당 잘라낸 기관은 결국 죽은 것이듯 정신 질환은 몸 처럼 쉽게 잘라낼 수 없기에 자살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치다르는것 같습니다.

흠... 심신의 수양은 어디가고 입시지옥에 사는 학생들... 또 입시라는 제도를 통해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사회 시스템... 안타깝습니다...
꼬마대장 [ocstec]   2008-10-08 22:01 X
"자살한 사람을 추모하는것은 잘못된 것" 이라는 말을 못하는 ~~~
참 잘못 되었습니다!
권창구.태원아빠 [shiftcap]   2008-10-09 01:35 X
우울증은 병입니다. 병자에게 죄를 묻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주변인들에게 묻고 싶군요.
아픈 사람을 왜 방치 했는지~. 아쉬울 뿐입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10-09 11:31 X
우울증이 병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요즘같은 상황에 우울증 안걸린 국민이 얼마나 있을지부터 궁금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우울증은 약으로 치료되는 병이 아닙니다. 우울증은 영어로 depression이라고 쓰고, '증'은 증후군을 뜻하며 영어로 syndrome입니다. 증후군, syndrom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진 병증이 아니라 단지 사회적으로 어떤 증상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때 부르는 명칭입니다.

물론 우울증이 아주 심해져서 병적인 수준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통원치료나 입원을 해야겠고, 자신이든 타인이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면 강제 감금까지도 해야겠지요.

그런데 최진실이 그런 수준의 병적인 우울증이었고, 그래서 모든 원인이 최진실의 개인적인 책임을 따질 필요도 없이 '병이니까'하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최진실 사태에 있어서 제가 가장 유감스러운 것은, 최진실법이니 사이버모욕죄니 하는 거런 부분들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도 물론 문제이지만, 다 부차적인 문제들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최진실의 두 자식들입니다.

부모가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이혼을 하고, 자기들의 성까지 바꾸고, 결국 엄마가 자살까지 해버리면 애들은 뭐가 됩니까. 그렇게 인격 형성기에 큰 충격을 연달아 받은 애들이 어떻게 자라날지 정말로 걱정됩니다.

연애인이어서, 그리고 인기 절정(?)의 연애인이어서 악플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건 다 변명일 뿐입니다. 인격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악플러들, 물론 문제가 큽니다. 하지만, 그렇게 타격을 입었다면 스스로 활동을 잠시 접든지 은퇴를 하든지 하는 선택이 있었습니다. out of sight, out of mind입니다. 어떤 지독한 악플러라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고 이슈가 되지 않는 사람을 계속 공격할 사람은 없습니다. 최진실씨가 은퇴해서는 먹고 살 수가 없을 정도로 돈이 쪼달리지도 않았던 거 같고요.

최진실씨가 은퇴까지 했어야 했던 이유는, 최진실씨가 자식 둘을 가진 부모, 엄마였기 때문입니다. 애들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절대로 막겠다고 했던 그 엄마는, 8살, 6살짜리 어리디 어린 두 자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건 죽건 상관하지 않고 자기 힘든 것만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결국 자기 생애와 애들의 앞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자기만을 생각하고 가버린 겁니다. 심지어 애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편지 한장도 없었습니다.

이런 무책임함, 저는 절대로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악인이라고 해도 죽음 이후에는 무자비하게 비난하지 않는 것은, 죽음이 그만큼 끝없이 큰 무거움을 가진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도, 단 한가지라도 회피할 방법이 있었다면, 자살은 옹호받을 수 있는 선택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최진실은 막다른 골목에서 등떠밀려 자살한 것이 아니라, 조용히 은퇴해서 애들의 미래를 밀어줄 수 있는 차선책이 있었음에도 최악의 선택을 한 겁니다.
권창구.태원아빠 [shiftcap]   2008-10-09 14:20 X
음. 그렇군요.
정말 자식들에게 남기는 편지 한장 없다는 건 어이 없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갈거면 뭐하러 성을 바꿨는지 참으로 이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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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식까지 데리고 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 이라고 마무리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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