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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5] [쉬운 재테크] 이번 금융 위기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김호광 [testcode] 3784 읽음    2008-09-30 04:42
이번 금융 위기가 전에 제가 올린 글에서처럼 서브 프라임 모기지에서 프라임 모기지, 오토 론, 스튜던트 론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금융 위기는 한 지역이나 특정한 금융 카테고리의 유동성과 신뢰가 붕괴되면서 나타났지만, 이제는 아무런 상관 없는 옆 마을(보험, 다른 국가)로 불길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먼저 서브 프라임 모기지나 파생 상품(요즘 그 유명한 우리 은행 파워 인컴 파생 상품 1호, 2호)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의 스미스 부부는 암흑 조직의 킬러가 아니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2. 결혼한 부부는 미래를 위해서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
3. 그러나 1980년 이후 미국의 신자유주의로 인해서 실질 임금을 증가하지 않고 부부는 리볼빙 론으로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4. 그래도 집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멋진 정원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집 말이지요.
5. 그래서 집을 질렀습니다.
6. 돈이 없기 때문에 30년 만기 모기지를 선택했습니다.
7. 국가에서 모기지 상품은 일종의 채무이기 때문에 세금 환급이 있어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8. 마침 매년 집값이 상승 중이기 때문에 조금 큰 집은 좋은 투자 대상이라 생각했습니다.
9. 문제는 스미스 부부는 실직 후에 막 집을 사서 신용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10. 그래서 일반 모기지 회사에서는 집 대출이 불가능해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전문으로 하는 저축 은행에서 집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1. 그런데 가만히 보니 고정 금리보다 약 0.5~1% 낮은 변동 금리 상품이 있어서 그걸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지금 금리가 낮으니까요.
12. 모기지 회사는 집값의 거의 100% 대출을 해줬습니다. 문제는 집값이 계속 상승해서 모기지 회사의 유동성 자체가 없어질 정도가 된 것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돈으로는 회사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자금을 빌리는 것도 금리 문제로 경쟁력이 낮습니다.
13. 골드만삭스와 같은 IB에서 부채담보부채권(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채권담보부증권(CBO,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과 같은 파생 상품에 모기지 회사 채권을 사서 유동화(시장에 팔 수 있게)했습니다.
14. 모기지 회사는 CDO로 자신들이 가진 모기지 채권을 넘겨서 현금을 확보하여 집 담보부 대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15. CDO는 수익율이 좋은 상품으로 한국의 시티 은행을 통해서 한국의 부자에게, 아랍의 왕자들에게, 아시아의 신흥 부자에게, 유럽의 투자자에게 팔렸습니다. CDO의 특성상 투자자는 담보가된 채권(여기서는 집) 가격이 폭락하거나 스미스 부부가 이자를 지급 못하면 손실이 납니다. 금융 공학의 특성상 손실율까지 수익에 포함되어 상계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얼마 손실까지 평균적으로 계산된 첨단 상품입니다. 물론 99.95%의 안정성을 유지한 상품입니다. 0.05%의 리스크는 있지만... 이점은 미국의 신용 평가 회사에서 Aaa1 급 신용을 부여해서 안정성을 줬습니다.
16. 스미스 부부는 새로 취직한 경쟁 회사(조직)이 경영난을 겪자, 합병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람을 짤랐습니다. 불행히도 스미스 부부에게도 해고 통지가 집으로 날아왔습니다.
17. 직장을 못 잡고 스미스 부부에게는 리볼빙 론으로 사용하던 카드도 막혔습니다. 옆집의 딕과 제인은 조경까지 날려 먹고 지금은 뭘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당연히 모기지도 못 내고 있습니다.
18. 모기지 회사에서 계약 해지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19. 집의 경매를 막고자 집을 팔려고 했지만, 옆집도 , 그 옆집도 다 모기지로 집을 내놓은지 몇 달이 지난 상태입니다.
20. 결국은 경매가 진행되었고 스미스 부부는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집값 하락으로 빈손으로 말이지요.
21. 모기지 회사는 경매로 원금의 일부를 회수했지만 집값 하락으로 손실이 컸습니다. 악몽같은 부실이 찾아왔습니다.
22. 모기지 회사가 넘긴 서브 프라임 모기지 CDO가 엄청난 손실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23. 강남의 빌딩 주인과 아파트 전세를 주신 집 주인도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와타나베 아줌마들과 아랍의 왕자들도 손실이 큽니다.
24. 이제 스미스 부부는 집이 없습니다. 파산 신청을 하고 빚을 털었습니다. 이제 새 출발이 가능합니다.
25. 이제 모기지 회사도 새 주인을 맞았습니다.
26. 미국인들은 빚을 털어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첨당 금융 기법 덕분에 엄청난 손실을 봤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라는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이 왜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불렀는지를 알면 황당할 따름입니다.

미국의 주택 담보 상품의 CDO로 팔리고, 그 때 미국의 신용 평가 회사들이 우수 채권과 서브 프라임(투기 채권)을 섞은 CDO를 우량 등급으로 투자자에게 판 것입니다.

늘 그렇지만 미국의 신용 평가 회사 (피치, 무디스, S&P)의 신용 평가가 정당했느냐는 문제가 따릅니다.

파워인컴 파생상품 1호,2호의 경우 무디스가 A3에서 Bbb3로 3단계 채권 평가 등급이 하향했습니다. 문제는 사건이 터지고 즉시 하향한 것입니다. 원래 신용 평가라는 것은 사건이 터질 것을 가정하고 정해야하는 것인데, CDO의 경우 무디스는 이자 지급을 못하는 최악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가정해서 신용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ㅠㅠ 파생 상품 채권의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자국의 경우 후하게 주고 타국의 경우 신용 등급이 박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채권이 미국의 일개 회사인 GM보다 낮을 때도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GM은 투기 등급의 채권입니다.

미국의 3대 신용 평가 회사의  신용 등급이 높아지면 조달 금리가 저렴해집니다. 엄청난 메리트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바로 이번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기초 자산으로 해서 CDO를 발행한 증권 대란입니다.

미국의 IB 중에서 리먼 브러더스 같은 회사들은 CDO를 시장에 공급하면서 CDO가 수익율이 좋다는 이유로 엄청난 양을 보유했습니다. 그 결과 리스크 측정을 못한 대가로 회사가 파산 보호가 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미국의 금융은 글로벌 스텐다드로 투명하고 한없이 투자자를 위한 금융이라 했지만 그 룰이 자국과 이머징 마켓, 타국이 달랐다는 것을 통해 자본의 국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기지 사태가 커진 이유가 있습니다.

1. 미국이 루즈벨트 이후로 만든 금융 업종간의 업종 공유를 시티 그룹 합병으로 사싱상 깼습니다. 은행이 증권을 겸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겸업의 대가로 집 대출이 하나의 채권 처럼 묶여서 판매가 되고, 그 채권이 다시 여러 채권으로 묶여서(파생되어) 주식으로 돌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대신 수익이 좋아졌습니다.
3. 소매 금융에서 터진 문제가 증권, 투자 은행으로 연달아 물게 된 것입니다.
4. 그런 파생된 증권(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세계 각국 은행과 증권사, 펀드, 개인 투자자가 사게 되어서 같이 물린 것입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난지 거의 1년이 된 후에 메릴린치, 리먼 브러더스, 베어스턴스가 매각되거나 망했습니다.

이는, CDO와 같은 파생 금융 상품의 특성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는 사실 선물, 파생 상품의 전통이 있습니다. 그걸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농부가 배추 종자를 파종합니다
2. 농부는 돈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3. 상인이 와서 배추가 여물면 얼마에 배추를 사겠다고 선불을 줍니다.
4. 농부는 배추를 키웁니다. 이제 추수합니다.
5. 상인이 잔금을 주고 배추를 인수합니다.
6. 상인은 배추의 수요와 가격을 예측해서 배추를 선매했습니다.

한국의 밭떼기가 바로 선물입니다. 미리 계약금을 조금 내고 나중에 잔금을 주는 것입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특성상 30년 만기, 20년 만기입니다. 20~30년 후에 집값을 완불한다는 것을 예언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어느 정도의 신용등급의 사람이, 어느 정도의 수입의 사람이 완불을 하고, 파산을 한다는 것은 통계입니다.

그것이 1년 단위로 재평가 되고, 지불 이행되지 못한 채권이 불량 채권이 되어 돌아온 시기가 약 1년이 걸린 것입니다.

시장의 특성상 투자 은행이나 CDO로 채권을 발행하는 상황에서 보유자가 엄청난 손실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잔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신용 평가 회사의 채권 신용 평가를 근거로 또 다른 파생 상품을 만듭니다.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Credit Default Swap)

신용디폴트스왑이란, 신용파생상품의 하나로 신용자산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신용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손실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전해주는 계약을 말합니다.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밖에 못 씁니다.

제 식으로 풀면 채권 원금 보장 보험입니다. 발행된 채권이 부실화 되어 돈을 못 받을 때를 대비해서 개인 혹은 투자 회사에 보험금(프리미엄이라 부릅니다. 용어도 참...)을 주고 나중에 정말 부실화되면 돈을 지급 받을 권리를 떠 넘기는 상품입니다.

웬만하면 채권이 지급이 안되는 부실화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투자 은행이나 AIG 같은 회사들은 엄청난 현금을 그냥 받기 때문에 CDS를 미친듯이 매입했습니다. 덕분에 CDS 시장 규모는 2000년 9000억달러에서 2007년 45조5000억달러로 팽창했습니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의 2배 규모로 커진 것입니다.

미국의 투자 은행들이 망한 이유가 바로 CDO가 발행되면서 꼬리처럼 붙은 CDS의 프리미엄을 사면서 수익을 얻다가 실물 경기인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CDO가 부실화되면서 원금 보장 보험을 달라는 요구로 망한 것입니다.

1.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1억 달러 CDO를 만들 때 신용 평가 회사들이 서브 프라임의 위험성 때문에 채권 등급을 높이 못 줍니다. 투자자들도 꺼림직해 합니다.
2. 그럼 발생회사인 투자 은행에서는 CDO로 묶일 채권 중에서 극히 불량한 채권의 리스크를 평가해서 크래디트 디폴트 스왑 상품을 발행합니다.
3. 수수료라고 해봤자, 0.3% 정도입니다.  약 300만달러를 들여서 불량스러운 채권의 원금 보장 투자자에게 맡긴 것입니다.

문제는 모지기에서 불이행이 나오고, 그것이 일종의 채권인 CDO에서 당연히 물리게 된 것입니다. CDO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일부 혹은 전체를 보증한 CDS 투자자에게 달려가서 원금을 보장해 달라고 합니다.

CDO 발행회사 : 미국의 투자 은행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텐리, 베어스턴스, JP 모건 등)

CDO 투자자: 개인 투자자, 전세계 은행, 증권 회사, 금융 회사 미국의 펀드, 미국의 투자 은행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텐리, 베어스턴스, JP 모건 등)  - 겸치는 부분 발생

CDS를 보유한 회사: 개인 투자자, 전세계 은행, 증권 회사, 금융 회사 미국의 펀드, 미국의 투자 은행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텐리, 베어스턴스, JP 모건 등)  - 겸치는 부분 발생

발생회사, 원금을 보장하는 회사들이 서로 겹치기 출연을 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리스크 관리를 못한 IB가 이번에 퇴출 당한 것입니다. 어떤 거래에서는 CDS를 물어야하는 회사가 골드만 삭스이고 CDO를 발행한 회사가 메릴린치입니다. 다른 거래에서는 메릴린치가 CDS를 물어줘야하고 골드만삭스는 받아야하는 회사입니다.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문 상황이기 때문에 한번 물리면 헤어 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방금 7천억 달러의 구제 금융 법안이 부결되었습니다. 미국 주가도 한 때 700 포인트까지 폭락했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유럽까지 파고 들어서 유럽도 지금 금융 회사를 구제 금융하거나 국유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 안전하다는 MMF까지 재무부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원금 보장을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차입을 기반으로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미국의 투자 은행 시스템이 몰락했다고 말합니다. 

그럼 우리 서민형 개발자들은 이럴 때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까요?

1. 현금이 넉넉하고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면
a. 한국의 ETF kodex 200에 1~3년 중장기 투자하십시오. 아무래도 오늘 코스피는 급락할 듯 합니다.
b. 다우지수가 1만 6백포인트 방어 중인데 BOA나 시티 그룹 주식에 돈을 3년 이상 묻으면 좋습니다. (원달러 리스크가 좀 있습니다.)

2. 단기 투자만 가능하다면
> 금융 위기의 특성상 1~2년 정도의 여진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수백만원 대의 소액 투자만 가능하다면
a. 현금성 자산을 더 보유 하시고 MMF나 CMA에 돈을 묻으십시오.
b. 그래도 투자한다면 대한민국이 망할 때 같이 망한다고 생각한 회사 주식 중에서 최근에 하락이 깊었던 주식에 장기 투자하십시오.

그럼 중국 펀드는 어떻게 하나요? ㅠㅠ

1. 빚으로 투자했다면 환매하십시오. 변동성이 높습니다.
2.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손실이 회복될 때까지 투자하시다가 수익을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금리 + 환매 수수료 + 알파 수익율을 노리시면 됩니다.
3. 지금 들어가면 상당히 저점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브릭스 펀드는 어떠나요?

> 브릭스 , 넥스트 11, 모두 한마디로 이머징 마켓입니다. 선진국이 아니라는 말이죠. 미국 금융이 조금 파탄 날 때 한국은 반토막 났습니다. 그 만큼 미국의 파급력이 큰 것입니다.
> 차이나 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 여력이 있으면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투자하시고, 각 자금 수준대로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변명 한가지... 그리고 고백

헬리콥터 버냉키라고 불린 사람이 있습니다. FRB의 버냉키 의장인데 통화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활이라서 유동성 공급은 좋다라는 입장의 경제학자입니다.

미국의 연준위도 바보가 아닌지라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주택 시장의 하락을 알았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빚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재정 적자가 많고 쓸 수 있는 경제 카드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하를 통해서 시장에 유동성(돈)을 공급한 것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에 돈이 몰리게 됩니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은 집이나 소비를 하게 됩니다. 소비가 다시 경제를 견인합니다.

그들의 주장인데, 2000년대 초반 IT 버블이 꺼지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인위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변동 금리 모기지 시장을 키웠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고 금리는 낮으니까 모두 변동 금리를 택하고 없는 돈을 만들기 위해서 상승분의 집값을 예상해서 집 담보부 대출을 좀 더 받아서 카드 빚도 갚고 여기저기 소비를 한 것입니다.

그 소비의 한계가 이번 경제 위기의 근본입니다.

FRB도 이런 파국을 예측해서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금을 통해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라는 암초를 살짝 타고 넘으려는 속셈이였던 것입니다.

사건을 키운 것은 리먼 사태입니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할 경우에 생길 시장의 공포를 간과한 미국 정책 당국의 우왕좌왕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로 AIG에 정책 금융을 투입한 것은 리먼으로 인한 시장 공포가 더욱 파생된 여파입니다. 급기야 작은 돈으로 막을 상황을 7천억 달러 정책 금융으로 만들다가, 결국 하원에서 7천억 달러 정책 자금 집행 법이 거부를 당했습니다.

원인은 세금으로 월스트리트의 부실을 덮어준다는 이유입니다.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는 제대로 준 상황입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개별 구제와  시장 지도 등으로 문제를 풀 것입니다만, 미국의 특성상 금융 시스템을 제정비할 것입니다. 80년대 초반 미국의 저축 대부업 금융 위기도 잘 넘어갔습니다.

이번 서브 프라임 위기는 특성상 내년이면 거의 모든 부실이 다 드러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특성상 부실을 철저하게 잘 털어냅니다.

중국 경기에 대한 오판은 상하이나 선전을 가보시면 느끼실 것입니다. 1조 달러의 외환 보유고의 나라인데... 그렇게 반토막 날줄은 몰랐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투자 은행들이 투자 자금을 유동화할 필요가 있어서 중국과 한국에서 투자금을 뺀 것입니다. 2006년에서 2007년까지 1천 포인트 내외에서 6천 포인트까지 급상승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크게 물린 나라가 한국민입니다. 6조 6634억원 넘게 물렸다고 합니다. 사실 중국인들도 그 만큼 물렸습니다.

물론 버블은 있었지만 중국이 미국 국채로 투자한 돈이 다시 월가로 돌아서 월가와 전세계 투자자들이 상하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버냉키의 유동성 공급 효과)

월요일 약 2300 으로 상해 지수가 2300지수 방어전을 치뤘습니다. 2300이 깨질 가능성은 높지만 본질 가치에 아주 가까운 상태가 된 듯 보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증시가 안정되고나면 아시아 증시에 미국인 투자가들이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앞으로 좀 더 횡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에 들어간 적립식 펀드는 5년 ~10년을 두고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평균 펀드 당 매입 단가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반등해도 투자금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까지 펀드런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미국의 금융 구제 법안의 부결로 그 어느 때보다 펀드런의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점은 펀드가 순 유출이 지속되면 투자 여력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펀드 보고서나 인터넷으로 살펴야할 대목입니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5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생각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장부 가격의 20~30%로 산다는 것인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쪽은 부실 채권이 장부가의 60%까지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에 배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생 상품의 특성상 리스크 측정이 힘든 점을 감안할 때, 골드만삭스의 이번 배팅은 투자 감각 영역일 듯 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상황 자체는 리스크 측정과 앞으로의 경기 예측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통크게도 적립식 펀드에 추가 불입하는 것처럼 지금 부실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투자 회복기가 도래할 때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대해서

1998년까지 188명의 파트너들이 회사의 오너인 파트너쉽 회사였다. 마지막 유태계 파트너쉽 회사로 130년간 파트너 쉽을 유지했다. 1986년 주식회사 전환을 논의했으며, 아시아 금융 위기로 1998년에야 주식회사가 되었다. 파트너쉽은 파트너의 무한 책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면 파트너들을 알거지가 된다. 더구나 러버리지를 근간으로 하는 투자 은행의 역활이 커짐에 따라 파트너들의 무한 책임은 리스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2008년 9월. 골드만삭스는 지주회사로 전환을 결정했다.

ps 한국 증시 투자의 주의점

한국 증시의 경우 폭락 - 상승이 반복되기 때문에 10년 이상 장기 투자의 경우 아직까지 리스크가 있는 편이다.

testcode~
이현진 [cyberpd]   2008-09-30 10:59 X
매번 주시는 정보가 저에겐 절대로 [쉬운 재테크]가 아니네요.. :-)
요즘 경제 뉴스보면, 나 혼자 열심히 살면 부자되겠지 하는 희망이 사라집니다. ㅜ.ㅜ
좋은정보 감사해요~
남병철.레조 [lezo]   2008-09-30 14:06 X
잘 정리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올 초부터 주식에서 손을 떼었는데.. 경제에 관심이 멀어지더라구요 ㅋ --;
(물론 수백 수준의 초단타! --; 였지만..;)
언제쯤 대출을 벗어 날 수 있을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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