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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7] [쉬운 재테크] 우리 파워인컴 펀드는 왜 손실이 났나?
김호광 [testcode] 4719 읽음    2008-09-20 23:27
정확한 명칭을 알아야한다.

우리파워인컴 파생상품 투자 신탁 1호, 2호

우리 파워인컴 -> 상품명

파생상품 -> 상품의 특성으로 일반 채권이 아니라 채권을 기반으로 하여 발행된 채권, 투자 상품을 지칭

원문 인용

==========
담당 직원은 6년간 6%대의 고정 이자를 보장해 주겠다고 했다. 이 직원은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은 대한민국이 국가 부도가 날 확률만큼 낮다”고 안심시켰다. 박씨에겐 3개월마다 205만원씩 고정 이자가 입금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우리은행에서 편지가 날아왔다. '현재 원금의 80%가 손실됐고 만기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으니 환매를 생각해 보라'는 내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49&oid=025&aid=0001972630
=========

당연한 내용이지만, 담당 직원이 fixed income(고정 수익)을 보장했다면, 불완전 판매로 고발 당해야할 상황이다. 문제는 문서나 어떠한 증거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손해본 분들의 안타까움이다.

파생 상품의 특성상 상품 판매에 대해서 신용 등급이 붙는다. 물론 피치나 무디스 같은 회사들이 신용을 평가하는데, 그 평가는 항상 정확하지만은 않다.

파생 상품의 특성상 손해가 날 경우 어느 정도까지 손해가 난다는 것을 계산할 사람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 공학, 즉, 미적분, 선물 - 옵션 공식(블랙 - 숄스 공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파생 상품의 특성상 일정 변동폭 내에서는 예측한 수익이 나온다.

왜냐면 파생 상품 중 대다수가 차입(레버리지)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입 수준에 따라 예상 주가나 채권 가격에서 벗어나면 X 배수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금융 위기에 투자했던 기본 자산(채권, 주식)이 폭락하고 레버리지로 투자한 파생 상품이 역시 가속이 붙어 폭락하면서 줄줄히 원금을 까먹었던 것이다.

펀드 투자나 이런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 맨 마지막에 이런 말이 있다.

"투자 내용을 설명 받았으며, 모든 부분을 이해했습니다." (대강 비슷한 내용)

여기에 자필 서명을 하게 되어 있다.

물론 서명을 안하면 상품 가입이 안된다.

파생 상품의 특성상 개인이 블랙 - 숄스 공식을 이해하고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을까? 앞에 앉은 상품 판매 은행 직원을 얼굴을 믿었을 것이다.

당연한 사항으로 서명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투자를 권유한 직원의 서명 혹은 서면으로 원금 보장 내용이 없으면 소송을 100번 해도 소송을 진다.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앞으로 "원금 보장" 혹은 "최소 수익율 얼마"라는 내용이 있는 직원의 메모를 받아 놓은 전략이 필요하다. 당연히 직원들은 그런 메모조차 남기지 않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공부를 더욱 더 많이 해야 겨우 투자 상품을 이해할 수 있는 현실이 있다.

80년대에 필자가 기억하는 것은 복리 예금이 년 15%, 종금사 상품이 있다는 것이다. 환상이 예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 한국의 경제 성장기에는 은행, 금융권에 돈이 항상 모자랐고 금리도 높았던 것이다. 이제는 이런 상품을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투자자가 은행 금리보다 높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자 할 때는 더욱 신경 써야할 부분이 생긴 것이다.

오늘인지 어제인지 알 수 없지만 언론 기사에 한국의 대통령께서 한국은 보수적인 금융 정책이라 금융 위기를 피해갔다고 말씀하셨다.

현대 캐피털 사장님은 한국 금융계가 투자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파생 상품, 서브 프라임 모기지, CDO 등에 투자를 안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후자의 견해가 맞다고 생각한다. 투자 정보가 어둡고 첨단 금융 상품에 대한 공부, 내공이 없어서 그런 상품에 투자를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융 위기에서 덜 물렸던 것이다.

골드만 삭스가 세전 이익 60억 달러를 벌어갈 때, 한국의 은행들은 아파트 대출 팔기에 여념 없었다. 앉은뱅이 장사를 했던 것이다.

위기의 리스크 관리는 잘못했지만, 구미의 선진국의 금융 노하우는 배워야할 것이다.

IMF 때 골드만삭스와 같은 외국계 투자 은행한테 얼마나 무시를 당하고, 복잡한 계약서를 인지 못하고, 부실 채권 가격을 평가조차 못해서 얼마나 큰 국부를 강탈 당했던가.

이번에 중요한 점은 바로  지식의 부재가 얼마나 국제적인 트렌드에서 멀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몇년전에 한국 시티 은행에서는 일부 부자들을 상대로 모기지 채권을 판매해서 부자들을 즐겁게 해준 일이 있다. 이 상품이 바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기반의 상품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나자, 시티 은행은 상품의 판매를 줄이거나 없애면서 투자자를 보호했다. 그리고 다른 대안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파생 금융 상품의 위험성을 우리 은행에서 정확히 측정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상 미국의 국책 모기지 회사가 파산하리라 생각했던가...

하지만, 위험이 커지면 고객에게 고지해야하는 것이 맞다. 손실이 80%가 났을 때 고객에게 알렸다는 것 자체가 은행의 모럴헤저드이다. 단 1%라도 손실이 있었을 때나 투자 상품의 리스크가 커졌을 때 알리는 것이 은행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요즘 차이나 펀드에서 많이 물린 고객이 있는데, 직접 챙겨 보지 않는 이상 얼마나 손실이 났는지는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은행 혹은 펀드 투자 회사를 믿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은행은 그리 투자자를 챙겨 주지 않는다.

일부 펀드 중에서 펀드 투자액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펀드도 있다. 극단적으로 100명 이내의 투자자와 수십 억원도 안되는 투자액으로 원래 목표한 투자처와 벤치 마크 지수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상품도 있다.

만일 궁금하다면, 펀드를 가입한 은행, 금융권에 전화를 걸어서 펀드에 남아 있는 금액이 얼마고 벤치 마크 지수(모르면 찾아보라)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투자 손실이 얼마인지, 펀드에서 전달 대비해서 빠져 나간 돈이 얼마인지를 물어보라

아는 만큼 느낀다. 아는 만큼 고객의 대우를 받는다. 암전하다고 은행 입장에서 대우해주는 것은 전혀 없다. 오히려 봉이될 수 있다.

http://blog.naver.com/testcode
test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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