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로 살아가는 법 - 추석 특집
자신이 '甲'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과연 '乙'이 아닌 '甲'으로 살아가는 존재는 몇이나 될까요? 추석이라는 명절은 '甲'과 '乙'이 분명하게 나눠지는 시기 입니다. 자신이 '甲'인지 '乙'인지를 알 수 있는 쉬운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1. 나는 sms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하지만 명절 때마다 친구를 제외하고 문안 문자가 수북히 쌓여서 짜증난다. 문자가 새벽에도 올 때가 있기 때문에 명절에는 꺼놓는다.
2. 거래처에서 선물이 들어온다. 그런데 난 번번히 깜빡하고 선물을 챙기지 못한다. 선물을 뭘 줄까라고 수선을 떨면 거래처에서 나중에 밥이라고 한끼 사주십시오라고 답이온다. 정작 명절이 끝나고 밥을 산 적은 없다.
3. 거래처와 밥을 먹을 때 거래처 직원들이 슬그머니 밥 값을 낸다.
4. 집에 가까운 곳에 회사 사무실을 둔다. 그런데 거래하는 회사 사무실이 얼마 지나지 못해 근처로 온다.
5. 주로 명함을 받는 입장이고 사람을 가려서 안주기도 한다. 난 얼굴이 명함이다.
6. 약속 시간은 내가 정한다. pt 때 바쁜 일이 있으면 캔슬하기도 한다.
7. 명절 때 남들보다 일찍 내려가고 늦게 올라온다.
8. 라운드를 뛰면 "사장님 나이스 샷"과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9. 내기 골프를 하면 지거나 이기더라도 손해 보는 일은 없다.
10. 내기 골프를 하면 지다가도, 상대가 벙커에 빠지거나 더블 보기를 범하여 이긴다. 너무 티가 나면 가끔 화를 내기도 한다.
11. 식당이나 회의실에 가면 상석에 앉는다.
12. 예산 집행권이 나에게 있거나 내 영향력 안에 있다.
13. 명절에도 나 대신 다른 사람이 나의 급한 일을 해줄 때가 있다.
절반을 넘는다면 당신은 이미 '甲'
test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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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