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내일, 자사에서 만든 웹 브라우저 크롬의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이미 보도자료도 냈군요.
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
그동안 IE가 주도해왔던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파이어폭스가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올리며 힘차게 추격하고 있는데, 구글의 크롬이 더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겠군요.
구글 크롬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들의 링크...
http://blog.hankyung.com/kim215/143607
http://mushman.co.kr/entry/구글의-웹브라우저-시장-진출이-노리는-것은
http://www.kangjunghoon.com/372
뭔가 엄청난(?) 차별점은 없어 보입니다만, UI가 아주 깔끔하다는 느낌이군요.
그런데, 구글이 IE, 파이어폭스와 차별적으로 뭔가 추진하려면, IE와 마찬가지로 역시 기존 웹 표준들과의 호환성이 장벽이 될 겁니다. 과거에 IE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적인 웹 규격으로 동작하게 만들었을 경우 구글의 좋은 이미지도 깎아먹을 뿐더러, 기술과 돈을 제외한 주요 자산이 좋은 이미지인 구글로서는 웹 브라우저 시장 진출이 초기부터 벽에 부딛힐 수밖에 없겠죠.
구글이 웹 브라우저를 내놓아서 달라질 게 뭐가 있을까요. 혹은, 구글은 웹 브라우저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공개함으로써 뭘 노리는 걸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구글 오피스와 같은 구글의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이 좀더 유연하게, 그리고 좀 더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플랫폼을 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웹 브라우저가 주연이 아니라 이미 내놓았거나 앞으로 내놓을 웹 기반 서비스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조연일 거란 생각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포털 등 국내 웹 사이트들과의 호환성이 관건이 되겠죠. 이상한 모양으로 깨져나온다면 소수 매니아들 외에는 외면하게 될 테구요.
어쨌든, 다양성의 가치를 높이 생각하는 저로선 메이저 2파전(오페라 왕따.. -.-;;)에서 3파전으로 번지는 양상이 아주 맘에 듭니다. 파이어폭스와 함께 선전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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