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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62] Re:날아간 닷넷베이스 프로그램
박지훈.임프 [cbuilder] 3619 읽음    2008-07-22 13:53
아까워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비교하자면...

흉부외과 최강국 교수가 성형외과가 요즘 돈된다는 소문을 듣고 "비슷한 외과인데 배워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성형외과 수술을 할 환자를 병원에 유치하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따로 제대로 된 성형외과 교육을 받지도 않고 말입니다.

또 C/S 데이터베이스 개발은 익숙하신 것 같지만, C/S 방식으로 그룹사 IT 자회사의 프로젝트에 들어가려고 하는 거나, 또 미들웨어가 무엇인지도 모르신다면서 대형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따보겠다고 하시는 건 좀 무모하다고 보입니다.

닷넷 기반으로 갈 프로젝트와 델파이/C++빌더로 개발할 프로젝트는 좀 러프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성격이 다르고 시장도 다릅니다. 물론 프로젝트 성격이 닷넷에 적합하지 않은데도 닷넷을 고집하는 고객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많은 케이스가 실패했다는 후문이 있죠), 그렇다고 전혀 경험도 해보지 않은 닷넷을 억지로 접목해서 수주하려고 한다면 그 고객사가 바보만 뭉친 회사가 아닌 한 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겁니다.


또, 고객사의 입장도 생각해보세요. 고객사는 비싼 돈 주고 하는 프로젝트로 마루타가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고객사가 판단 미스를 해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해도 그 프로젝트는 고객사와 개발사 모두에게 서로 지옥으로 치닫는 최악의 프로젝트가 될 뿐입니다. 특히 닷넷 아케텍처 자체가 아직 제대로 안정화된 상태가 아니라서, 상당한 닷넷 개발 경험을 가진 업체들조차도 반 실패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도망쳐나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들었습니다.

C/S로 어느 정도까지의 큰 프로젝트를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닷넷이든 아니든 3티어 기반 개발의 주요 목적들 중 하나가 스케일러빌리티인 만큼 미들웨어가 낀 3티어 프로젝트라면 C/S의 규모보다 더 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규모에 대한 고려가 없다면 진정한 3티어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3티어는 C/S보다 기본적으로 개발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액세스도 간접적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C/S로 눈대중으로 쉽게 쉽게 개발해오셨던 느낌으로 간단히 덤비셨다가는 오히려 큰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니, 그 회사에서 애초부터 결정된 것은 닷넷이 아니라 3티어였던 거 같은데요.
"서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단다.  DB도 직접 접속하지 않는단다."
이러면 당연히 C/S는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건 요즘의 트렌드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요즘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는 디비에 직접 붙는 C/S 시스템은 최대한 회피합니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보안 등의 관련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개발한 시스템 자체는 그럭저럭 돌아가더라도 데이터베이스에 무리를 줘서 여타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말입니다.
오히려 이번을 기회로, 제대로 3티어를 공부해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리고 닷넷으로 갈지 다른 것을 선택할지는 그 다음이죠. 3티어를 구성하는 방법은 닷넷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까요. 사실 닷넷 보다는 자바 프로젝트가 훨씬 많고 보통은 규모도 더 큽니다. 델파이와 비슷한 느낌일 거 같으니까 닷넷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신 거 같은데, 델파이에서 다른 언어, 툴로 옮긴다면 닷넷이나 자바나 별 차이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델파이 기반으로 3티어 개발을 합니다. 델파이 개발자들의 다수가 C/S에 머물러 있고 델파이 기반으로 제대로 3티어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많지 않은데요. 솔직히 델파이 업무 개발자들 다수가 좀 게으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C/S도 여러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낮은 보안성이나 일정 규모 이상에서의 성능 저하 문제에 대한 해답이 없습니다.

분명한 대세가 3티어로 옮겨간지 오래되었고 경쟁하는 닷넷이나 자바 등의 진영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프로젝트들이 3티어로 이루어지는데 델파이 개발자들의 다수는 C/S에 머물러 있고 3티어에 대해 기본적인 경험조차 없으니, 다른 개발자들과 경쟁이 될 리가 없습니다. C/S 방식은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개발 기간이 빠른 등 C/S에도 장점은 있지만, 시스템을 사용할 고객들의 눈높이가 3티어에 가있는 상태에서 "C/S면 잘할 수 있는데"만 외치고 있어봤자 그 외침을 듣기 위해 고개를 돌려줄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고객사가 닷넷이나 자바 등 델파이/C++빌더가 아닌 다른 개발환경에 대한 막연한 선호도가 있다고 할 때, 아무래도 수주 가능성은 줄어들겠지만, 적어도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같은 델파이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고 해도, C/S로 제안을 하는 경우보다 3티어로 제안을 하는 경우가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닷넷과 자바를 밀고 있는 진영들의 주장들이 모두 기술적으로 타당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3티어로의 트렌드는 명분으로나 실리적으로나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래서 델파이/C++빌더 개발자들도 일정 규모 이상의 업무 개발을 한다면 당연히 참여해야 할 길입니다. 이미 자바나 닷넷이 벌써 몇년 이상 전에 3티어 기반 개발에 대한 트렌드가 확립된 데 비하면 한참 늦었죠.

아, 계속 간과하고 있었는데, 물론 3티어에 대한 요구가 거의 없고 C/S로 충분한 소규모 프로젝트만 계속 찾아다니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 길도 길이고 선택은 자유지요.



아폴론 님이 쓰신 글 :
: 두어달(?) 공들인 업체가  자체 개발을 못하고  자회사인  IT전문회사가  그룹내 모든 소프트웨어를 맡고 있단다.
:
: 얼마전 그 IT회사 담당자가 불러  가보니... .....    .......    DataBase 프로그램을  닷넷 베이스로 개발 한단다.
:
: 못한다...고 하기가  넘  비참해....  쎄게 견적을 넣었는데... 역시나  
:
: 델파이도 어렵고... DB관계..SQL문도 어려운데...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이면 쉽게 할 일인데  눈앞에서 놓쳐버렸다.
:
: 그룹방침이  그렇단다.. 서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단다.  DB도 직접 접속하지 않는단다.
:
: 중간에 미들웨어를 거쳐서  입력 하게 한단다...요기서 난 미들웨어가 뭔말인지 모르겠다..
:
:
: 그렇다고 밥숫가락 놓을수도 없고...누가 대신 벌어 주지도 않고...
:
: 몇년전  ASP 를 혼자 배워가며 작은 홈피 하난 만들어서 지금도 운영하고 있긴한데..
: 방명록, 자유게시판, 공지사항...아주 허접한 웹 프로그램이었다.
:
: 그것으로 밥먹고 살것 같지 않아  관둿다..
:
: 그래서..닷넷베이스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
: 지금 제 사양은  델7 ,달랑 이거하나입니다.  요거 하나로  근 10년 먹고 살았는데..
:
: 눈앞에서  놓쳐버린 프로젝트가  심히 가슴을 찌르는 군요...
:
: 여러분들...
:
: 웹 프로그램에 능수능란한 여러분들..
:
: 웹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뭐가 필요한가요?
:
: 기본적인 컴 사양이라든가.. 닷넷프로그램을 하기위한 개발 툴이라든가... 책이라던가....조언 부탁드립니다.
:
: 지금 당장 다 갖추지 못하더라도..차근차근 갖추며 배워서  또다시  닷넷베이스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
: 자신있게..기간과 비용을 산정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자 합니다..
:
: 한말씀씩 해 주시면..준비하고 공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진.천방지축 [sorigae]   2008-07-22 14:42 X
저도 비슷한 상황이네요.
게으른 개발자에 대해서는 가슴깊이 뜨끔하네요.
몇년간 사무실 내에서 개발을 하다 요즘들어 파견업무를 나가고 있습니다.
개발직이 아닌 관리직도 나가보고 현재는 SCM 사업 에서 ETL툴을 다루고 있네요.
나가서 보니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무엇을 공부해야할지도 모를 정도로요...
원글을 쓰신분과 비슷한 기분일수도 있겠네요.
C/S를 하다보니... 웹환경 등등.. 너무 어색하네요
3티어.. 귀동냥은 많이 했지만 솔직히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이평섭 [wanglung]   2008-07-22 14:44 X
작년 10월에 열린 세미나에서 박지훈.임프님이 3tier 프레임워크 세션을 진행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kbmMW를 사용하여 진행하였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요.
다시 관련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소개하여 주신 내용으로 시작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cbuilder.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component&no=522

좋은 하루 되시구요.
허진.천방지축 [sorigae]   2008-07-22 15:30 X
감사합니다. 다운로드 해서 봐야겠네요 ^^
장성호 [nasilso]   2008-07-22 15:38 X
임프님 가을에 델파이 연합 세미나때
작년에 했던 3Tier를 주제로 한번더 세션을 진행해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7-23 06:38 X
이미 했던 걸 또 하는 건 좀 뭣하네요.
요즘은 세미나 준비를 할 여력도 별루 없구요.

다만.. 델파이/C++빌더 개발에 있어 3티어 도입이 지지부진한 현실을 개선할 만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몇년 전부터 계속 가지고 있긴 한데... 아직 아이디어들이 정리되지 않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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