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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90] [잡담] 환율 조작국 VS 환율 주권론
김호광 [testcode] 3962 읽음    2008-07-10 01:13
환율 조작국 VS 환율 주권론

오늘 외환 시장에 30억 달러 ~ 50억 달러의 정부(외환 당국, 한은)의 투매가 이루어졌습니다.

1달러에 999원 근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1010 대로 회복되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의거처럼, 외환 당국은 딜러들이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 달러 투매 폭탄을 던졌습니다.

야후 메신저 등에서는 "도시락 폭탄"이라는 탄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외환 딜러들이 점심을 하다가 숫가락 던지고 달려오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물론 투기 세력을 잡고 원 - 달러를 수출하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외환 당국의 역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화를 팔고 달러를 매집하고 1달러에 1020원 + @로 환투기를 하는 세력의 불순한 의도는 뻔합니다.

7월 달에만 거의 1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달러로 환투기꾼들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누군가 오늘 "적벽대전"이라고 하더군요 정부 한은의 "끝장 개입"이라는 흉흉한 말도 돌아다닙니다.

환율은 수요와 공급입니다.  오늘 환율 변동 폭은 무려 35원이나 달했습니다. bp에 목숨을 거는 , 1/1000입니다. 1원에... 대단한 롤러코스터입니다. 1998년 10월 외환 위기 때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9년 9개월만이군요.

3일 동안 100억 달러를 불태워서 환율을 안정 시키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습니다. 2003년인가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한국의 완패...

FX로 투기꾼들이 동원하는 달러는 한국의 외환 보유고에 육박합니다. 그들은 수천, 수만이지만, 우리가 가진 외환 보유고는 정말 소중하고 피땀이 담긴 돈입니다.

최중경 차관이 대표적인 환율 주권론자입니다. (경질되었지요 얼마전)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환 투기꾼을 잡겠다는 말은 거칠지만, 장난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탁월합니다. 그리고 요 3일 동안에 확실하게 보여준 셈입니다. 스트레이트로 투기꾼을 잡기 힘들었는지 오늘은 역외선물환으로 때렸습니다. 한마디로 스타크래프트에서 적 멀티로 공중 드랍쉽을 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3자리수 환율을 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900원대) 오늘 점심 시간에 200만달러를 초과 매도, 매입 중 한 포지션을 했다면 최소 6천만원을 벌었거나 잃었을 것입니다. 점심 한끼로 럭셔리했을 것입니다.

결과와 의도가 많이 노출된 상태에서 환투기꾼의 파상 공세는 강해질 것입니다.

1026.5원에 시작한 오늘 환율은 999원대까지 갔다가 1004.9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란 미사일 사건과 정유사들이 싸게 달러를 매입하고자 하는 지름신 심리가 가세해서 정유사들은 많은 이익을 봤습니다. 물론 일부 투기꾼들도 이익을 봤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상식을 벗어난 오퍼레이션 덕분에 손실과 투매를 했습니다. 환 선물 시장은 증거금 10%만 가지고 지르기 때문에 손실이 커지면 마진콜 압박으로 손절매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YS 때와 달리 머리를 쓰는 상황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914406037432&type=2&NVEC

스왑 거래와 너무 떨어지면 되사서 마진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역시 자금력은 -;; 50억 달러 저번 달에 쏟아 넣어 1억 달러 외환 보유고 손해 볼 정도로 선방했습니다.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915185819410&type=2&NVEC


문제는 정책 당국의 구두 개입, 정책 목표라는 것 자체가 다 까발려진 상태라는  점입니다.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811356091519&type=2&NVEC

그 동안 정부의 목표는 원 약세를 유도해서 (1달러에 1천원 이상)으로 해외 수출 기업이 달러를 많이 벌어오도록하는 수출 중심의 정책이였습니다. 747 정책을 위한 원 약세 정책. 하지만, 고유가, 고물가로 인해서 물가 관리로  돌아선 것입니다

수출 중심의 재경부와 물가 관리에 노심초사 한은이 한마음으로 러브러브 파워를 발휘하여 이번 전격 Z 작전을 펼친 것입니다.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710340542017&type=2&NVEC



예상되는 상황

1. 환투기 꾼들이 달러가 나오면 매입하는 상황이 된다. 환투기꾼에게 미네랄 공급하는 꼴
2. 환율 개입 패턴을 읽혔기 때문에 누가 돈이 많냐는 머니 게임이 되어 간다.
3. 외환 보유고를 극적으로 까먹는다. (영국이 조지 소르소에게 파운드를 공매도 당했을 때의 상황)

마지막 정부의 말...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914381591544&type=2&NVEC

환투기꾼에게 딴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개인적인 소견

1. 한나라당 쪽이 정권을 되찾기까지 8년, 즉, 쓸만한 경제통이 이제 은퇴하거나 손을 뗀지 오래이기 때문에 재경부 - 한은의 공조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거덜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2. 지금 HTS를 보니 역외 선물환에 다시 투기꾼들이 붙었군요 한 국가의 자금력을 상대로 하기에는 환투기꾼은 약하지만 잘못된 경제 운용은 IMF 시즌 1처럼 한방에 외환 보유고를 털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최근에 50억 달러를 쏟아서 1억 달러 손해면 선방이였습니다만, 안심할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3. 이번주 다음주가 고비입니다. 환율이 상하로 어떻게 요동치고 환투기꾼들이 언제 gg를 칠지, 아니면 추가로 달라 붙을지를 살펴봐야할 때입니다.



참조..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918193855027&type=2&NVEC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70915501864809&type=2&NVEC

testcode~
남병철.레조 [lezo]   2008-07-11 12:16 X
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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