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여러 버전 필드 테스트에 이어..
델파이/C++빌더의 차기 버전인 코드네임 Tiburon의 필드 테스트에도 제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어제 필드테스트 버전 설치를 마치고, 기본적인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가있는 패패루님도 일본 코드기어를 통해 이번 필드 테스트에 참여합니다.
역시 어제 설치를 시작해서 테스트를 시작했구요.

아시겠지만, 필드 테스터는 테스트중인 제품에 대해 비밀유지 서약을 합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티뷰론에 대한 정보는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코드기어에서 이미 공개를 했거나 고의적으로 내용을 흘린 내용들이나 해외에서 다른 테스터가 먼저 유출한 내용은 각별한 조심을 하면서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기본적인 사항만 말씀드리면...
델파이/C++빌더의 옛버전들도 테스트해봤던 경험에 비춰보면, 물론 필드 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버그가 아주 많지만, 이전 버전들의 필드 테스트 버전들에 비하면 품질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아마도 지금 출시되어 있는 최신 버전인 델파이/C++빌더 2007 버전에서 오랫동안 끌어오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한 덕분이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미리 알려진 대로 당연히 기본 스트링이 유니코드로 갑니다. 따라서 VCL에서 전면적으로 유니코드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여러가지 새롭거나 개선된 티뷰론의 기능들 중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중일 3국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전에 티뷰론의 유니코드 지원 소식을 처음 알려드릴 때 예상했던 바와 같이, 스트링을 바이트 단위로 다루거나 char 타입을 다루는 코드에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 개인 라이브러리의 문자열 처리 유닛에서도 수십개의 워닝과 에러가 나옵니다. 따라서 스트링이나 char 타입을 인터널하게 많이 다루는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의 경우 꽤 의미있는 분량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훨씬 더 큰 장점을 취하기 위한 작은 단점일 뿐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서약에 묶여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크고 작은 다른 개선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개발툴 자체의 품질 면에서도 만족스럽고요. 2007 버전의 출시 때, 델파이 7 이후로 최고의 버전이라는 찬사가 여기저기서 나왔는데, 이번 2008 버전은 그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군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