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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자님,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8만이라고 했습니다만, 경찰 내부에서도 실제로는 30만 정도 되는 거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좌파를 거론하시는데, 지금까지 언행이나 정책으로 볼 때 이명박씨는 우파조차도 아닙니다. 좌파든 우파든, 받은 것도 없이 원하는 대로 다 주는 협상(?)을 했던 대통령, 정부는 우리나라 유사이래 없었습니다. 이명박씨를 두고 좌파 우파 거론하는 자체가 웃기는 일인 겁니다. 또, 지금 반발하는 국민들에는 좌파 우파가 없습니다. 총체적인 반발인 겁니다. 이명박씨 지지율이 17%, 한나라당 지지율보다 훨 더 낮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우파 국민들도 다수 반대에 동참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좌파 어쩌구 하면서 얘기를 꺼내시는 건 음모론 밖에 안됩니다. 김시환님,
그런 시각도 가능하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번 시위는, 처음부터 광우병 문제 한가지만을 주장한 건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대운하나 의보 정책, 공공 민영화, 물가는 무시하고 성장율에만 치중한 경제 정책, 총체적 인사 실패 등의 온갖 문제가 어마어마하게 쌓인 상태에서, 광우병 쇠고기 문제 한가지만 불만을 가진 사람들만 시위에 나오라고 한다면 그게 어불성설이겠죠. 그래서 단기간내에 정치권에서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얘기까지 나오는 것은 처음부터 필연적으로 예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차피 이번 촛불시위를 비롯한 정권에 대한 지지율 급락 등의 문제에는, 경제 정책 실패의 문제도 함께 포함된 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명박씨를 비난하는 절대다수 국민들의 심정은, 비단 광우병 쇠고기 단 한가지의 문제가 아니라, 제발 고집좀 꺾으라는 겁니다. 충성 다할 수족만 장관, 비서관, 기관장 등등에 줄줄이 앉혀놓고 업드려 기고 있는 그 사람들로부터 무슨 의견을 듣고 말고 할 것이 있겠습니까. 원로 의견을 듣겠다면서 종교 원로들만 잔뜩 불러놓고도, 듣기보다는 자기 입장 말하기에 급급했다더군요. 필연적으로 예상될 수 있는 상황도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초기 촛불 집회 때부터 "MB OUT" 이라는 구호가 나오지 않았던가 싶습니다.
제 입장은 이 대통령을 무조건 옹호하는 것 아닙니다. 단지 정권 퇴진은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정권이 퇴진당하고 새로운 정권을 다시 새운다고 했을 때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야기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의 정치가 몇몇 정치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면 지금의 촛불집회는 어찌보면 국민들에 의한 직접적인 정치참여의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긍정적인 측면이 상당히 부각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네 식으로 정권퇴진을 운운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세력이 있다고 생각되어질 수 밖에 없는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폭력이 아닌 정당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하는 집회문화가 시작되는 시점에 또 다른 오점을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하는 일부 시민들은 진정으로 MB 퇴진을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다수에게는 해도해도 말을 안든는 사람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고 보입니다. 실제로 이명박씨를 하야시킬 가능성을 노리고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거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김시환님이 이명박씨를 옹호한다고 보는 건 절대루 아닙니다. 그런 말도 안했구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렇게 큰 일에도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고집을 꺾지 않는데, 여기서 시위를 접고 넘어갔을 때 이명박씨 스스로에게는 소신이 이긴 '성공사례'로서 기억될 것이고, 줄줄이 남아있는 다른 논란거리 문제들에 있어서는 이명박씨가 더욱 무소불위의 독불장군식 강행군이 이어질 것이 뻔히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접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거죠. 저도 이명박씨를 처음부터 반대했던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장기간의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남산위의 저 소나무'처럼 꿋꿋이 버티는 초강력 고집돌이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절대 다수 우리 국민들도 그렇지 않았겠습니까. 저도 김시환님이 무슨 뜻에서 말씀하시는지 잘 압니다. 그런 부분도 맞지만, 반대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의 문제도 있다는 것을 추가로 말씀드렸을 뿐이죠. 정말... 난감난감 초난감 정국이죠. 좌파라...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번 광우병 논란은 이전 노대통령 시절 한미FTA 반대하던 세력에서 퍼뜨린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메가 정부가 청와대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튀어나온 괴담들(이 단어에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이 많긴합디다만.. )의 상당부분이 이전에 FTA반대 하던 사람들이 풀어내던 '썰'들의 싸이즈만 바꿔놓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심지어는 올해 3월까지도 FTA 반대를 외치던 진보쪽 사람들의 블로그에서조차 이걸 걱정하는 글이 가끔 보일정도였습니다. '너무 뻥튀기해놨다. 반대쪽에서 제대로된 반론나오기 시작하면 대책없이 역풍맞을게 빤하다.' 뭐 FTA 반대를 외치던 사람들이 아무래도 그쪽 계열에 많은게 사실이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결국 FTA반대론자들의 썰에 사람들이 낚였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런 걸 생각하면 "촛불집회 배후세력이 반미 좌파네~~~"하는 타령이 100.000% 틀린말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뭐... 미췬 이메가.. 광우병 문제에 대한 제대로된 반론은 커녕... 물대포와 군화발..... -..-; 그날 이후로 광우병문제에 대해서 입도 뻥끗 안하게(라기 보다는 못하게) 됐습니다그려. 광우병 문제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데도 말입니다. (왕따받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어서 왕따받는거니까, 섣불리 편들어주는 것처럼 보일 행동은 하지말라는 삶의 지혜를 이메가로부터 배워가고 있습니다.) bluewing님, 여러번 크게 논쟁을 해서 다시 논쟁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지금의 촛불시위 상황을 FTA 체결 시국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계시는 듯 해서, 그에 대해 몇자 써보죠. 광우병에 대한 경고 자체는 FTA 체결 전후에 FTA 반대 세력이 퍼뜨려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데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그 시점과 지금의 정국과는 차이점이 너무나 크다고 봅니다. FTA 반대론자들에게 낚인 거라고 가정하면, 어떤 식으로든 'FTA 반대'라는 원래의 목적이 어떤 방법으로든 표출이 되었을 것이고, 또 국민들의 FTA 반대 여론이 의미있게 커졌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이라는 이번 위생조건 타결에는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면서도, FTA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찬성이 다수이지 않습니까. 또.. 왜, 노무현때는 주목을 받지 못하던 주장이 이명박 정부로 와서 대다수 국민들이 수입 반대를 하는 등 여론이 급변했는지를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물론 노무현때 FTA 반대하던 분들은 당연히 지금도 반대를 하겠지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갑자기 엄청난 여론몰이 기법을 연마해서 불과 2~3년 사이에 대다수 국민들을 설득할 정도가 되었다고 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FTA 체결 당시와 이번 4월의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타결 시점의 근본적인 차이는 수입 조건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FTA 체결 당시에는 농림부 자문위원으로서 내부적으로만 활동하던 국내 광우병 전문가들이 언론을 통해 직접 국민들에게 광우병의 위험을 설명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위험 설명이 없었더라면, '괴담'성의 뜬소문이 적지 않게 섞여 있었던 초기의 공포는 쉽게 가라앉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촛불집회가 장기화되지 못했을 겁니다. 광우병의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 특히 국내 최고의 광우병 전문가인 우희종교수 같은 분들이 나서서 외치지 않았다면 국민들은 정부의 얼토당토않은 설명만 믿고 그냥 촛불을 껐을 겁니다. 결국 '과학적' 근거의 관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대해 반발하는 국민들에게는 국내 최고의 광우병 전문가들의 증언이라는 합당한 근거가 있고, 정부측에서는 그에 대한 적절한 반박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개방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FTA 체결 당시의 반대 세력과 지금의 촛불시위 세력은 문제의 핵심도, 문제가 확산되는 양상도, 시국도, 주도 세력 등등 많이 다르며, 따라서 'FTA 반대론자들에게 낚였다'라는 생각은 좀 너무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FTA 체결 시국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계시는 "
아뇨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여러가지 이익 집단이 복잡하게 섞여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즉 "썰"의 재료는 FTA반대 세력이 생산해냈지만 그것에 활용하는 것은 이메가의 침몰을 바라는 모든 정치/이익 집단들(심지어는 회창이나 간간히 바끄네까지도~!) 모두라고 생각하는 거죠. 즉 조중동이 외치는 것 마냥 두갈래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빨갱이들이 촛불집회를 조종하고 있다... 라는 종류는 아닙니다. 쩝. 전 노통 탄핵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에는 불을 붙였지만(대전 촌놈이 첨으로 시청~광화문 돌아다녀본 순간이었다는.. -..-) 이번 촛불집회에는 안갔습니다. 물론 분명히 이번 촛불집회의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부여하는 의의와 임프님이 부여하는 의의는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하지만 노통 탄핵때 집회는 선악이 분명했다면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노통 탄핵때는 딴나라당이 일을 저질러놨으니 행위주체들이 명확했지만, 지금 광우병이나 기타 민영화 이야기는 인터넷 여기저기서 펄스가 튀어나오는 상황이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전 그 펄스를 만들어내느라 땅을 두드리고 있는 사람들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는겁니다.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free&no=14431
예전에 이곳에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이번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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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모인다고 하더니 7만 밖에 안되었죠.
물론 시위주동자들은 100만 되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만.
어제는 드디어 시위꾼들의 본래 목적이었던
정권퇴진을 끄집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들의 실수 입니다.
대다수 시위자들은 애초부터 정권퇴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뿐더러,
대다수 국민들이 이제 시위대들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좌파들의 본래 검은의도가 이제
확실하게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어린애들
데리고 장난친게 드러났다 이겁니다.
이명박 지지율이 20프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만,
그렇다고 좌파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을까요? 그건 또 아니죠.
이명박의 다소 독선적인 태도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그게 지난 좌파 정권으로의 복귀를 원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시위껀수는 많습니다만, 지난 10을 정점으로
더이상 많은 숫자는 모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번 건으로 편파,조작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MBC,KBS,한겨레,오마이,경향의 입지는 더 줄어 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