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말썽꾸러기 아들녀석이 있고, 대전에 있는 몸이지만 한달음에 서울로 달려가 지훈님과 맥주 한 잔 하고 싶군요.
지훈님을 지칭해서 쓴 글이지만 많은 다른 분들도 읽길 바라는 의미에서 주제가 개인에 한정되지 않음을
양해드려야겠습니다. 지훈이형은 익히 말씀드리지 않아도 생각하고 계셨을 법한 내용들이 포함될 것 같네요.
외국에서는 과거 폴 수상 바보씨리즈등, 정치권에 대한 비판, 풍자가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 아저씨를 좋아하고 건강한 쇠고기를 먹고 싶은 일개 개발자이지만,
이명박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단지 머리나쁘게 태어난 죄랑, 바보같은 국민들이 자기를 대통령으로 뽑아버렸다는 죄 말고는 그닥 잘못이
없을 것 같네요. (라는건 이명박이 잘못이 많지만, 비난의 때와 장소, 그에 대한 방법론을 달리하자는 말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 중에 곡해하는 분이 있으실까 토를 달아 봅니다)
가능하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 자율에 맞기는 동호회 활동을 회원분들께 보장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잘 알겠습니다.
저 역시 볼포에서 행해진 몇 차례의 토론에서 상대가 저의 글을 곡해하는 경우에 몇번이고 감정이 섞인
멘트를 날린적이 있습니다. 지훈님이 중재하시거나, 안영재님이 토론은 즐겁게! 라고 말씀하실때
사과와 함께 자중했었구요.
하지만, phono 아이디로 글을 올리시는 박진수님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고 봅니다. 당당하게도,
안영재님이 당부의 말을 올리신 직후에도 여지없이 도배성 글을 올리고 계시군요.
일전에 제가 천리안에서 대표운영자를 하던 시기에 '비밀 게시판' 이란게 있었습니다. 무기명 게시판이죠.
다소 무책임한 글들이 많았기에 운영팀 사이에서도 없애자 말자 말이 많았었습니다.
그 때 제가 올린 글에서의 제 생각은, 어차피 있어야 할 쓰레기라면, 쓰레기 통을 두는게 주변을 정화시키는
한 방법이다. 라는 것이었고, 그 생각을 회원분들께 관철시켰었습니다.
볼포에는 다른 동호회와는 달리, 해피 브레이크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 자게와는
목적의 범주를 달리하는 글들이 올려질 수 있게 배려된 게시판이겠지요.
phono님의 글들을 보면, 이건 유머가 아닌 현실이기에 언해피 브레이크지 해피브레이크는 아니겠지만,
정히 갈 곳이 없다면 차라리 그곳으로 보내 버리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타인의 글을 운영진의 판단하에 삭제 조치한다는 것은 지훈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부작용이 많으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질문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대답이 오지 않는다고 자게에 글을 올린다거나,
조금 성격을 달리하는 질문이기에 자게에 올리기도 합니다.
때때로 게시판 성격과 다른 글이 올라와도 관용이 배풀어지기 한다는것이죠.
반대로 어떤 경우엔 조금만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 올라와도 조치가 취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완벽한 기준과 집행은 있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근 한 달여간의 자게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는건 저 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정도 되면 마이너 업그레이드 감엔 충분할 정도의 이슈인듯 하고, 그런 시스템적 보완이 행해지기
힘들 것 같다면, 운영진 여러분의 수차례 권고, 경고에도 불응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가볍게는 게시물 이동,
강하게는 몇 주간 글 작성 금지등의 제재가 취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영진이 좋은 취지에서 권고할 경우, 자율에 의해 움직이는 동호회라 하지만 씨알이라도 먹혀야 동호회 전체가
쓰레기통으로 변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걸 막을 수 있지 않겠어요?
정견에 관해서는 지훈님과 유사한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와 닿는다랄까요.
그와 다른 생각인 노정윤님의 글에 대해서 반박의 글을 적기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지훈님이나 제 생각과
같은 범주의 phono님의 게시물에 대해서는 제가 더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퍼 온글이고, 중언 부언이란 이유 때문이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도 아닌것을
복제해, 끊임없이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저를 메스껍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동호회 내에 많은 이견을 가진 분들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서 저는 다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이명박을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듯 싶을 정도니까요. 전 노무현 이외의 대통령에 대해 지지한적 없고, 지금껏 단 한번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적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명박이 일단은 선출되었고, 더욱 슬프게도 다른 입후보자들이나, 정치에 몸 담고 있는 사람 중에
대통령이 될 만한 그릇의 인간, 즉 이명박을 쫓아 내고 집권하게 할 만한 대안이 될 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현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속해있는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인거죠.
노정윤님의 글은 차마 편견이라 할지라도 인간적인 고민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노력은 하시는 듯 생각됩니다.
이에 반해 박진수님이 타인의 글을 100% 읽지 않는다고 장담할 순 없겠지만, 거의 읽지 않으시는 듯
행동하시는군요.
일전에 줄줄이 도배하던 글을 하나의 게시물에 묶는 행동을 보였으므로, 아주 약간은 읽었다.
라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 보려고 합니다만, 그 정도면 안 읽는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안 읽으면 그만 아니냐 라는 말을 누군가 할 지도 모르겠군요.
자게에 들어오면 우선 읽지 않은 제목들을 봅니다.
거의 다 읽어 보기에, 폰트가 다른 읽지 않은 제목들이 자연스레 눈에 띕니다.
제목만 읽고도 눈쌀이 찌푸려지면 아이디로 눈을 옮기건데 여지없이 phono 더군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대론 안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예 대 놓고 쌈박질이라도 해 보려다 지훈님께, 다른 운영진분들께 우회적으로 상의 드려 본겁니다.
성의담긴 답글 감사했습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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