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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 친구들은 운이 좋은지 대기업에 잘들 취직했는데...
대부분 연봉으로 인센티브 포함 5천 수준을 받습니다. IT에서 저 정도 받으려면 이사급으로 올라가야하죠 -_-;;; 아니면 사업이 대박나서 스톡옵션이 대박나거나요. 제가 다른 회사 팀장 할 때도 4천 받았으니... -_-;;; 남편은 삼성전자 다니고 부인은 현대 자동차 다니는 친구녀석은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게 가능한게 둘이 버는게 연 8-9천 가까이 되기 때문이죠... 대기업에 가려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돈 많이 주니까요 -_-;;; 여자도 돈 많은 남자 좋아하고 남자도 돈 많이 주는 직장 좋아합니다. S정유 다니는 친구 녀석도 연봉이 5천대이고... 요즘 기름값 올라서 아주 신났죠 ㅎㅎ 반면에 중소기업 다니는 넘들은 고용 안정도 안 되고 연봉 3천 정도 받죠. 기본급은 오히려 대기업보다 쎈데... 연말 정산에 세금 더 내냐 세금 돌려 받느냐의 차이죠 ㅋㅋ (인센티브 받으면 연말 정산에 3-4백 정도 돈 더 내야하죠ㅋㅋ) 월급 250 받으면 사는데는 충분하지만 돈 모으기는 힘들죠. 서울에서 집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집값이 연봉보다 많이 오르기 때문이고요 -_- 대기업이 인센티브를 뿌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개 기업(주식회사)일 경우 회사의 순이익은 결국 주주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요즘 대기업들 오너 입장에서 보면 주주에게 배당금 지급하면 솔직히 남는 것도 없고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같죠. 그래서 순 이익을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뿌려버립니다. 삼성 같은 곳은 대주주 지분이 낮고 해외 지분이 높아서 배당금 줘봐야 국고 유출이니 매년 수천억씩 뿌리죠. 그래서 이런 빈부 격차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ㅋ 하지만 전 대기업 가기 싫습니다.. 일 이외의 것이 빡세죠. ㅋㅋㅋ 각종 제약도 많고(복장 등)... 지각하면 시말서 써야하고 ㅋㅋㅋ 돈은 그냥... 로도 맞춰서 벌어야죠 별 수 있나요 ㅋㅋㅋ 아제나님이 말씀하시는 대기업 수준이 어떤 대기업에 어떤 연차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5, 6천 정도라면 이사급 아니라도 그런 정도 받는 직장 드물지 않습니다. 흔하지도 않지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지는 않고요. 둘이서 버는 게 8,9천이라고 하셨는데, 결혼한 이후로 집사람하고 둘이서 번 게 한번도 그 정도 수준 이하였던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나 집사람이 대단히 잘 받는 것도 아닙니다. (집사람이 저보다 좀 더 법니다)
물론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라서, 아주 짠돌이 대기업도 있고 돈을 물쓰듯 뿌리는 대기업도 있지만, 중소 IT 기업에서 전혀 근접이 안될 정도의 격차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저도 대기업은 계속 일부러 피해왔는데, 이유는 좀 다릅니다. 적어도 대기업에서 평생 다니다 은퇴할 생각은 없고 저 나름의 꿈이 있는데, 대기업이라는 거대 조직이 저라는 사람을 그 부속품으로서 살아가는 데 익숙하게 만들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LG나 삼성에서 부장이나 이사급으로 퇴직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살고 있는지 여러번 봤습니다. 별을 달지 못하고 퇴직한 사람들이 사회에 부적응해서 도태되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IMF 직후에 대기업에서 명퇴한 중년 아저씨들이 양복에 넥타이 매고 종로에서 호떡 장사하는 거나 어정쩡한 닭집 차렸다가 퇴직금에 대출금까지 다 날려먹고 망해버리는 것도 여러번 봤습니다. 자기가 다니는 대기업 간판 하나에 인생을 걸고 십몇년씩 충성을 다하다가 갑자기 길거리로 내쳐졌을 때, 그 사람이 뭘 할 수 있을까요? 네, 인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물론 대기업에서 가장 해피한 케이스로, 이사급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사급 정도까지 올라간 후 퇴직하고 나면, 주로 그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청회사같은 걸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청회사를 만들면 다녔던 회사에서 거래를 뚫어주고, 이제 늙도록 먹고 살수 있도록 안정적인 관계를 가져가는 겁니다. 일종의 전관예우죠. 물론 돈을 따지자면 먹고 살만큼은 잘 살기는 하지만, 먹고 살 만큼의 돈을 위해서 여생을 살고 싶지도 않고 또 물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진 않고요. 제가 대기업을 피하는 이유는, 뭐랄까... 자유로운 마인드와 도전 정신을 그대로 갖고 있다가 때가 되면 제 길을 가고 싶어서입니다. 참고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대기업에서 부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좀 불쌍해보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항상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구요. 제가 말하는 대기업이란 보편적인 대기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편적이란 회사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 대기업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지요. L, SE, S, K, H 등등 말이죠.
그런데 5-6천 정도를 받는 직장이 찾으면 찾아진다고 하셨는데 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던데요 ㅡ.ㅡ 그리고 제 나이가 29이기 때문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연차는 3년 정도입니다. 친구들도 기본급은 3천 전후고요. 거의 성과급 때문에 5천이 맞춰지는거죠. 중소기업에서 저 정도 주는 곳 못 봤습니다만. 아마 임프님께서 엄청 좋은 회사만 다니신 듯 합니다....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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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C++빌더가 뭐냐?"
...... ( 너무하십니다. 교수님.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