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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4503] 다들 눈만 높아가지고 쩝.......
김진우 [kimjw830] 3346 읽음    2008-05-22 20:08
저희 학교는 충남의 모 4년제 대학교입니다.

우연찮게 제 주위 대학교친구들은 꽤 공부잘하고 학점도 3.x후반에서 4.x이상인 애들이 수두룩합니다.(아 참고로 제가 좀 늦게 복학한 케이스라 여기서 언급한 친구들은 대부분 졸업한 친구들입니다)

영어점수야 말할것도 없구요.

근데 언제 만나서 얘기했는데 자연스럽게 취업쪽으로 얘기가 되었습니다.

저희과가 전자+컴터 짬뽕인데....... 다들 하는말이

"나는 SDS갈거다"

"나는 삼성전자갈거다"

"나는 LG히타찌갈거다"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저는 굳이 대기업 안간다고 했구요

그렇게 말하더니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더군요

한친구가 저한테 말했습니다.

"야 울학교가 SKY가 아니지만 명색이 4년제인데 대기업 아니면 최소한 외국계기업은 가야 체면이 서지 않겠니?"

거참 4년제 대학교 최종목적이 대기업+외국계기업 들어가는 취업학교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부분 졸업하고 나서 취업도 못했으면서 말이죠.

제가 너무 꿈이 없는걸까요? 아님 그 친구들이 꿈이 높은걸까요? (전 사실 성적도 그리좋지않고 아직 영어시험조차 안봐서 모르겠네요)

여담이지만 제가 볼랜드툴 쓴다고 하니까 학생들은 일부 교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물론 볼랜드에 대해 아는 교수들이 훨씬 많지만요)

"야 볼랜드가 뭐니?"

학생들은 볼랜드에 대해 아는 애들은 10명중에 1-2명 있을까 말까였고. 심지어 교수들 중에서도 볼랜드에 대해 모른다는 교수들이 있더군요. 흠냥........

우째 이렇게 볼랜드가 찬밥신세가 되었죠? 전 이상하게 비주류주의자라서 주류에 속하는 MS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는 잘 안쓰더군요.(왜 그런지 저도 모르겠지만요) 프로그래밍 언어 배울때 처음 접한다는 베이직(비주얼베이직도) 안배우고 그냥 C언어로 넘어갔었습니다.(그래서인지 베이직문법 전혀 모르겠네요. 지금도요)
bluewing [bluewing]   2008-05-22 20:14 X
한 10년전 이야기인데... 학기주제 프로그램을 C++빌더로 짜서 발표했더니
교수님이 "C++빌더가 뭐냐?"


...... ( 너무하십니다. 교수님.T..T )
김진우 [kimjw830]   2008-05-22 20:19 X
제가 터보c++ 2006 실행후 그 화면을 캡쳐해서 교수님하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니까 다들 다른차원에서 온 사람처럼 보더군요 ㅡ.ㅡ
(덕분에 저는 MS의 비주얼툴 계열은 거의 써보지 않아서 간단한 컴파일조차 해맵니다.......)
아제나 [azena]   2008-05-22 21:03 X
제 주위 친구들은 운이 좋은지 대기업에 잘들 취직했는데...
대부분 연봉으로 인센티브 포함 5천 수준을 받습니다.
IT에서 저 정도 받으려면 이사급으로 올라가야하죠 -_-;;;
아니면 사업이 대박나서 스톡옵션이 대박나거나요.
제가 다른 회사 팀장 할 때도 4천 받았으니... -_-;;;
남편은 삼성전자 다니고 부인은 현대 자동차 다니는 친구녀석은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게 가능한게 둘이 버는게 연 8-9천 가까이 되기 때문이죠...

대기업에 가려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돈 많이 주니까요 -_-;;;
여자도 돈 많은 남자 좋아하고 남자도 돈 많이 주는 직장 좋아합니다.
S정유 다니는 친구 녀석도 연봉이 5천대이고... 요즘 기름값 올라서 아주 신났죠 ㅎㅎ
반면에 중소기업 다니는 넘들은 고용 안정도 안 되고 연봉 3천 정도 받죠. 기본급은 오히려 대기업보다 쎈데... 연말 정산에 세금 더 내냐 세금 돌려 받느냐의 차이죠 ㅋㅋ (인센티브 받으면 연말 정산에 3-4백 정도 돈 더 내야하죠ㅋㅋ)

월급 250 받으면 사는데는 충분하지만 돈 모으기는 힘들죠. 서울에서 집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집값이 연봉보다 많이 오르기 때문이고요 -_-

대기업이 인센티브를 뿌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개 기업(주식회사)일 경우 회사의 순이익은 결국 주주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요즘 대기업들 오너 입장에서 보면 주주에게 배당금 지급하면 솔직히 남는 것도 없고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같죠. 그래서 순 이익을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뿌려버립니다. 삼성 같은 곳은 대주주 지분이 낮고 해외 지분이 높아서 배당금 줘봐야 국고 유출이니 매년 수천억씩 뿌리죠. 그래서 이런 빈부 격차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ㅋ

하지만 전 대기업 가기 싫습니다..
일 이외의 것이 빡세죠. ㅋㅋㅋ 각종 제약도 많고(복장 등)... 지각하면 시말서 써야하고 ㅋㅋㅋ 돈은 그냥... 로도 맞춰서 벌어야죠 별 수 있나요 ㅋㅋㅋ
candalgo, 광양 [kongbw]   2008-05-22 21:31 X
제가 학교 다닐 때... 포럼 오프 모임에 참가해서 티셔츠를 받은게 있었습니다.
흰면에 볼랜드 로고가 찍혀있는 티셔츠였죠.

하루는 그걸 입고 학교에 갔었는데...

동기 한 녀석이 그걸 유심히 보더만 저한테 이러더군요..

"보올~~랜드?  야 뭐하는 랜드냐?  강원랜드 같은거냐?"

그 말 듣고 꽤나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_-;)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5-22 23:03 X
아제나님이 말씀하시는 대기업 수준이 어떤 대기업에 어떤 연차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5, 6천 정도라면 이사급 아니라도 그런 정도 받는 직장 드물지 않습니다. 흔하지도 않지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지는 않고요. 둘이서 버는 게 8,9천이라고 하셨는데, 결혼한 이후로 집사람하고 둘이서 번 게 한번도 그 정도 수준 이하였던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나 집사람이 대단히 잘 받는 것도 아닙니다. (집사람이 저보다 좀 더 법니다)

물론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라서, 아주 짠돌이 대기업도 있고 돈을 물쓰듯 뿌리는 대기업도 있지만, 중소 IT 기업에서 전혀 근접이 안될 정도의 격차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저도 대기업은 계속 일부러 피해왔는데, 이유는 좀 다릅니다. 적어도 대기업에서 평생 다니다 은퇴할 생각은 없고 저 나름의 꿈이 있는데, 대기업이라는 거대 조직이 저라는 사람을 그 부속품으로서 살아가는 데 익숙하게 만들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LG나 삼성에서 부장이나 이사급으로 퇴직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살고 있는지 여러번 봤습니다. 별을 달지 못하고 퇴직한 사람들이 사회에 부적응해서 도태되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IMF 직후에 대기업에서 명퇴한 중년 아저씨들이 양복에 넥타이 매고 종로에서 호떡 장사하는 거나 어정쩡한 닭집 차렸다가 퇴직금에 대출금까지 다 날려먹고 망해버리는 것도 여러번 봤습니다. 자기가 다니는 대기업 간판 하나에 인생을 걸고 십몇년씩 충성을 다하다가 갑자기 길거리로 내쳐졌을 때, 그 사람이 뭘 할 수 있을까요? 네, 인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물론 대기업에서 가장 해피한 케이스로, 이사급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사급 정도까지 올라간 후 퇴직하고 나면, 주로 그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청회사같은 걸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청회사를 만들면 다녔던 회사에서 거래를 뚫어주고, 이제 늙도록 먹고 살수 있도록 안정적인 관계를 가져가는 겁니다. 일종의 전관예우죠. 물론 돈을 따지자면 먹고 살만큼은 잘 살기는 하지만, 먹고 살 만큼의 돈을 위해서 여생을 살고 싶지도 않고 또 물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진 않고요.

제가 대기업을 피하는 이유는, 뭐랄까... 자유로운 마인드와 도전 정신을 그대로 갖고 있다가 때가 되면 제 길을 가고 싶어서입니다.

참고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대기업에서 부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좀 불쌍해보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항상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구요.
홍환민.행복 [hhshhm]   2008-05-23 00:59 X
돈을 떠나서 얼마나 오랫동안 다닐수있느냐가 관건인것같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32살에 결혼한다고 치고 34살에 애기를 낫는다고 합시다.
개발자 정년이 35이고 오래 버텨서 40살까지 한다고 합니다.
40살까지 일하면, 애는 6살인데...
OTL....
이 생각하면 잠이 안옵니다..
아제나 [azena]   2008-05-23 09:53 X
제가 말하는 대기업이란 보편적인 대기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편적이란 회사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 대기업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지요. L, SE, S, K, H 등등 말이죠.

그런데 5-6천 정도를 받는 직장이 찾으면 찾아진다고 하셨는데 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던데요 ㅡ.ㅡ 그리고 제 나이가 29이기 때문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연차는 3년 정도입니다. 친구들도 기본급은 3천 전후고요. 거의 성과급 때문에 5천이 맞춰지는거죠.
중소기업에서 저 정도 주는 곳 못 봤습니다만.
아마 임프님께서 엄청 좋은 회사만 다니신 듯 합니다....
홍환민.행복 [hhshhm]   2008-05-23 10:12 X
아제나님 저랑 1살차이밖에안나시네요.. 흠 예전에 제가 고딩시절에 막 씨빌더모임 시삽도 하시고 그래서 좀 나이좀 있으신줄 알았다는....
뭐 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 내가 받는 연봉이라며..똑같은 액수를 말해도.. 누구는 돼게 많이 받네.. 누구는 뭐 보통이네.. 누구는 적게 받네...
다들 자신의 환경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김진우 [kimjw830]   2008-05-23 11:29 X
저희 아부지 롯데다니시는데 인제 30년차 다되시는데도 기본급250만원입니다 ㅡ.ㅡ;
(물론 상여금+인센티브 추가하면 500-600나올때도 간간히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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