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안좋은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관습법'이라는 단어에는 반감이 생깁니다만, 취지는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해도 과해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최근 박진수(phono)님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문제에 관련한 좋은 글들을 연이어 올려주시고 계시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 해도 앞뒤없이 마구 퍼먹여서 몸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이 미국산 쇠고기 관련 의견을 써보려고 해도 박진수님의 글 홍수에 밀려 포기하기 십상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저조차도 짜증이 날 정도이니, 다른 분들의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이 포럼의 기본 목적과 방향을 흐리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은 포럼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저지라는 박진수님의 좋은 생각에도 반감만 더할 뿐입니다. 티앤티님이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셨는데, 비슷한 카테고리의 글들은 하나의 글로 링크들을 묶어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굳이 더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된 글들은 묶어서 하루에 한번, 혹은 오전/오후에 한번씩 이내로만 올려주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긍정적 관심이든 반론이든 단순한 호기심이든, 어떤 식으로든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질 분들은 하루에 두번 이내로 올리는 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계속 같은 식의 지나친 도배가 계속될 경우, 시삽이신 안영제님 이하 운영진 내에서 논의해서 무조건 삭제 등 강제할 방안까지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꼭 주의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티앤티 님이 쓰신 글 :
: 물론 볼랜드포럼 어디에도 도배금지라는 명문화된 회칙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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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 천도조차 막아낸 관습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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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통신시절부터 내려온 일반적인 게시판에서의 게시물 도배금지가 지켜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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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역시도 광우병파동에 대해 걱정도 많고 할말도 많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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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랜드포럼에서 제 나이가 어린축도 아니고 그렇다고 파파스머프급도 아니란걸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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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회원들역시 저만큼의 생각과 의견이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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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급을 요하는 정보의 전달이 목적이 아닌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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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같은 카테고리로 묶일 글들을 하나의 게시물로 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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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와 간단한 내용설명만 적어 게시물숫자를 줄여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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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링크를 클릭하고 내용을 보고 생각을 하시고 의견을 주실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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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최소한의 불쾌감만 남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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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랜드포럼을 위해서도 최선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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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저같은 rom족들이 자꾸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 상황은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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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내용들 죽 올리다 보면 다 동일인이 거의 비슷한 내용을 하루에도 몇 건씩 올리는데 저도 요즘은 자게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이 정도 상황이라면 스팸과 다를 바 없네요.
그리고 정말로 두렵네요. 뭐가 저분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