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아는) 굽시니스트 좌의 광우병 이야기






















바로 얼마전에 돌던 대우해양조선 이야기도 듣자마자 벙~ 해지는 부분이 있더군요.
매각에 문제가 있다는건 이해를 합니다만, 잠수함 군사기술의 중국 유출 운운 얘기는 뭔지..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쯤 골드만 삭스 직원들은 죄다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전기고문 받고 있게? @,.@)

글로발 호크 구입거부 이야기도 그렇고...
여태까지 이런 이야기가 한두가지가 아녔습니다.





정치상황이 개판인건 맞지만,
가늠없이 안드로메다로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정지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의 배후에는 반미용공세력이 포진해 있다????
사실 걔네들이 섞여있기는 할 겁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리 없고 우리가 걔네들을 감시하지도 못하고
누가 간첩인지 우리가 검사해볼수도 없으니까요.

허나 불순물이 좀 끼어들었다고 해서 금덩어리가 버려지는 것은 아닌 것 처럼
찌끄레기들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정부비판세력들이 모두 찌끄레기가 되는 건 아닙니다.
찌끄레기들이 끼어들었다는 것과 찌끄레기들이 그 집단의 의견을 주도한다는 것은 천지 차이니까요.

찌끄레기들이 끼어들었다는 건 인정할 수 있어도
조중동에서 떠드는 "모두 찌끄레기들이다."라는 말에는 책상 뒤엎으며 화낼 수 있는 이유가 이것 아닌가요?

상대방을 제거함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찾으려는 찌끄레기들은 항상 군중을 이용하고 싶어하고 그걸 위해 서슴없이 뻥을 만들어냅니다.(정확히는 진실과 뻥을 섞어서 뿌리죠.) 이들이 원하는 건 군중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군중을 이용하는 거...... 조중동이나 그네들이나 다를 게 뭡니까? 특히나 정치판 같은경우.. 윗 그림에 나온 것 처럼 상대방에 대한 피의 복수전의 성격이 짙습니다.(전 정치인들 전혀 안 믿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힘들게 항의해가며 얻어낸 떡을 그런 이익집단들에게 던져줄 바에야,
차라리 방구석에서 게임이나 한판 더 하는게 낫죠.

(심지어는.. 지금 시점에서 이메가가 지금 국민여론에 수그리면 안되는데...
막 밟아대야 결국 탄핵시킬 수 있을텐데... 라고 말하는 녀석도 인터넷에서 본 적 있습니다. 이 뭐... )


그런 관점에서 저로선 뻥들을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 믿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지금 상황이 이러한데 뻥이 사실이라고 좀 믿어지면 어떠냐? 결국 그게 이익 아니냐?"라는 주장들을 참 많이 봅니다. 하지만 뻥들이 돌다보면 진실이 되고, 그렇게 되면 얼마나 뻥을 잘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군중에 대한 소유권이 바뀌게 됩니다. 이건 군중이 주체가 되는게 아니라 군중이 소수의 이익집단에게  위해 휘둘리는 거죠. "애국"이란 단어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아닌가요?

군중이 스스로 주인이 되기 위해선, 스스로의 자기통제 능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 봅니다.
그래야 보다 진실만을 말하는 정치세력이 군중에게 받아들여지고, 보다 합리적인 주장을 찾아낼 수 있는 정치세력이 군중에게 선택될 수 있으니까요.

여러개의 제안서들 중 얼마나 진실되고 합리적인 제안서을 찾아낼 수 있는가에 따라
갑이 갑이 될수도 있고, 반대로 갑이 을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당연한 말을 너무 장황하게 했네요.


PS. 이런말을 하면 "그럼 지금 당장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 어떻게 하자는 거냐?"라고 따지고 드는 사람이 많더군요.
      진영논리나 흑백논리에 빠진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광우병 거품 제거 주장이 쇠고기 협상 찬성을 의미하는 건 아니란건 알 텐데도...

PS. 둘.
      물론 게시물들 퍼나르는 사람들이 찌끄레기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내용이 뭔가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반론나오며 차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냄새 맡으려 하지말고 걍 대충 꿀꺽 삼켜~~"라는 식의 분위기를 지적하려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