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낙농가 여러분들의 노고에 누가 되는 이야기는 적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병원체들에 대한 정보와 시스템이 선진국들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게 현실이죠.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 봅니다.
- 한우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었다. (여러나라에서 발병했으니 우리도 예외일 순 없겠죠)
영국이나 미국쯤 되면 소를 통째로 죽이든 어쨌든 국가에서 보상해준다든가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할 힘이 있습니다.
강대국이니까요. 다른 부분에서 약소국을 쥐어짜면 어떻게든 될테니.
하지만 우리의 경우엔 그 결과가 심각할 것입니다.
몇 만 몇 십만 마리의 소를 폐기하게 되는 시나리오로 간다면,
우리나라 낙농가들 몇 몇은 분신자살 할꺼구, 몇 몇은 농약병 원샷 하겠죠.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의 준비가 더 시급한 문제겠죠?
저는 이런부분에서 더 위기감을 느낍니다.
필요하다면, 미국소를 수입해도 좋습니다. 그로인해 물가를 낮추고 다른 분야에서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면 말이죠.
또한 한우의 품질을 높여 최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면, 낙농가의 이익을 만들어 낼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협상으로 인해 얻어낸 이익(아직까지 얻어낸건 없다고 봅니다. 이대론 안됩니다)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게, 더 많은 인명을 구할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그런 복안을 갖고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뱉아 놓고 끼워맞추는 식의 정치 철학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움직이길 바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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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무렵부터 계속 제기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