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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4380] 현실적 위기감과 위험 불감증.
열씸! [cappuccino] 2857 읽음    2008-05-09 13:17
우리나라 낙농가 여러분들의 노고에 누가 되는 이야기는 적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병원체들에 대한 정보와 시스템이 선진국들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게 현실이죠.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 봅니다.
- 한우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었다. (여러나라에서 발병했으니 우리도 예외일 순 없겠죠)

영국이나 미국쯤 되면 소를 통째로 죽이든 어쨌든 국가에서 보상해준다든가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할 힘이 있습니다.
강대국이니까요. 다른 부분에서 약소국을 쥐어짜면 어떻게든 될테니.

하지만 우리의 경우엔 그 결과가 심각할 것입니다.
몇 만 몇 십만 마리의 소를 폐기하게 되는 시나리오로 간다면,
우리나라 낙농가들 몇 몇은 분신자살 할꺼구, 몇 몇은 농약병 원샷 하겠죠.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의 준비가 더 시급한 문제겠죠?
저는 이런부분에서 더 위기감을 느낍니다.
필요하다면, 미국소를 수입해도 좋습니다. 그로인해 물가를 낮추고 다른 분야에서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면 말이죠.
또한 한우의 품질을 높여 최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면, 낙농가의 이익을 만들어 낼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협상으로 인해 얻어낸 이익(아직까지 얻어낸건 없다고 봅니다. 이대론 안됩니다)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게, 더 많은 인명을 구할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그런 복안을 갖고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뱉아 놓고 끼워맞추는 식의 정치 철학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움직이길 바랄 따름입니다.
노정윤 [lorentz]   2008-05-09 14:23 X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하신 듯 싶습니다.

2001년 무렵부터 계속 제기된 문제입니다.
노정윤 [lorentz]   2008-05-09 15:38 X
http://news.bbc.co.uk/2/hi/asia-pacific/1145838.stm

영국 BBC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2001년 한국에서의 인간광우병 의심환자 발생 기사입니다. 이때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우리는 유럽 이외 지역 최초의 인간광우병 발생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광우병 여부를 조사하는 검사비용을 환자가 냅니다. 동의할 환자 가족이 어디있을까요? 우리나라는 그래서 그 이후로도 주욱 인간광우병 환자가 없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1996년까지 유럽산 쇠고기를 수입했고, 2000년까지 유럽산 육골분 사료를 수입했습니다. 유럽산 육골분 사료를 수입한 나라 중에 광우병 발생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해서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은 나라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연한 얘기지만 체계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광우병 청정 국가 입니다. 훌륭한 나라지요.

미국애들은 그래도 광우병 우려가 있는 소를 중점적으로 검사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도 광우병 우려가 있는 소를 제외시킨 다음 검사를 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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