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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좀 우주충한 수요일 아침이고 포털 뉴스를 봐도 별로 웃을일 없는데 그냥 웃자고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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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은 삼국지에 나온 유력 군웅들 중에서 가장 비웃음을 많이 사는 축에 속합니다. 넓고 풍요한 근거지를 가지고도 사치와 향락에 빠져 저력을 낭비했다는 점도 있겠지만, 그가 비웃음을 산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기 분수와 그릇도 제대로 재지 못한 주제에 옥새를 얻었다고 황제를 참칭했었다가 처절하게 박살나서 오히려 스스로의 명을 재촉했었다는 점에 있겠지요.
그가 황제를 참칭하자 인접 세력으로 있던 조조는 비웃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일단 모사들을 불러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모사들이 입을 모아 말한 결론은
원술의 황제 참칭은 명분을 잃은 역적질이기에 오히려 자신의 천명을 단축시킬 뿐입니다. 이는 그에게 원대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천운과 수명에 복이 없어 스스로 더 빨리 망할 구멍을 판 것일 따름이니 황제를 참칭함으로 이미 스스로 망한 것과 다름없어 아무런 걱정할 바가 없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약하면 황제 참칭은 제 명을 깎아 스스로 망할 길로 접어드는 어리석은 행위이며, 이것은 원술의 천명이 어차피 겨우 그 정도임을 나타낼 뿐이라는 이야기인 겁니다.
이에 조조 역시 자신의 뜻과 같다고 흡족해하며 모사들과 함께 원술을 비웃었다 하지요.
이로부터 후세 사람들은 재능과 그릇이 모자란 사람이 자기 분수도 모른 채 큰 감투를 쓰고 격에 맞지 않게 거들먹거리며 오히려 제 평과 명을 깎아먹는 것을 비웃을 때
'저자는 자기 운수에 복이 없어 저럴 뿐이니, (원술처럼)이미 스스로 망하였구나' 라고 평하며 스스로 망할 길을 재촉한 줄도 모르고 분수에 맞지 않게 황제를 참칭하며 거들먹거리던 원술에 비유하였다 합니다.
이 말이 바로
명박이 이자식(命薄耳 已自熄)
-운수에 복이 없을 따름이라, 이미 스스로 망하였구나-
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그릇에 맞지 않는 감투는 제 명을 깎죠. 네. 세상 다 그런 겁니다.(...)
P.S 2 : 아, 물론, 진지하게 믿으시면 지는겁니다.(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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