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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4335] 광우병 사태 관련 주요 네티즌 의견 두가지...
박지훈.임프 [cbuilder] 3272 읽음    2008-05-06 14:43
지금 상황에서는, 광우병 공포와 관련하여 근거없는 공포 조장성의 일부 정보들로 오히려 혼란이 더해가고 있는 측면도 많은데.. 나름대로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두개의 글을 소개합니다.

미국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에 목을 매는 진짜이유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85790

이 글은, 정부와 일부 친정부 단체 등에서 '어차피 30개월 이상 소는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데 대한 강력한 반론이 됩니다. 정부쪽에서 주장하는대로 어차피 30개월 이상 소는 경제성이 없어 수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득부득 우기는데, 만약 그렇다면 왜 자국내에서도 30개월 장벽이 높은 미국에서 그걸 원해서 협상문에다 명기까지 하면서 썼을까요.

해답은, 30개월 이상 소는 '젖짜던 젖소'라는 것입니다. 젖을 짜려면 당연히 출산을 한 소여야 젖이 나오고, 그리고 몇년동안 경제성의 이유로 계속 젖을 짜내고 나면 젖소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때쯤엔 이미 30개월을 훨 넘겨 36개월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 36개월도 고기로서 판매가 가능한 정도의 시기라고 하는군요. 글 전반적으로 어디 의심하거나 할 부분이 없고 충분히 타당한 의견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미국 소고기 광우병에 과연 안전한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124238

또 한가지 정부측의 논리는, 미국사람들, 특히 교포들도 잘 먹고 있는데 웬 난리냐? 라는 건데... 일부 교포들이 비슷한 생각없는 글들을 써내면서 그럴 듯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죠. 그런데, 위의 글을 보시면, 왜 미국사람들이 광우병 문제에 주의를 하고 있지 않은지... (88%의 미국인이 미국내 소가 광우병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또 미국 정부가 국내에서 광우병을 이슈로 만들지 않기 위해 어떤 황당한 짓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미국은 소송과 로비의 나라로 유명하죠. 이건 민주국가라는 주제에도 시민단체 활동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소송과 로비, 이 두가지면 거대 자본들은 어떤 정책도 관철하고 어떤 국민적 여론도 잠재울 수가 있는가봅니다. 사실 영화 '식코'에서 보여주는 처참한 현실에도 미국민들이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 걸 봐도, 제대로 된 민주국가라고 보기가 힘들죠.

재차 당부드리지만, 광우병 관련 루머들 중에 얼토당토않은 괴담성 의견들이 일부 섞여있다고 해서, 전체를 다 부정할 일은 아닙니다. 냉철한 이성으로, 거를 것은 거르고, 잘못 전달된 내용은 지적하되, 들을 것은 듣고 반발할 것은 반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들리는 온갖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귀를 아예 막아버리면, 꼭 들어야 할 소리도 못듣게 되니까요.

어느 글의 댓글을 보다보니, 이런 말이 있더군요.
왜 정부가 미국을 위해서 이 난리를 쳐가며 방어를 해주냐구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5-06 14:47 X
참고로...
이명박 탄핵 서명이 조금 전에 1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재미있는 것은... 다음 청원 역사상 초유의 최고 기록을 매 순간 경신하고 있는데도, 다음의 어떤 링크를 통해서도 이 탄핵 청원 주소를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어느 순간에 모든 헤드라인에서 삭제해버렸죠.

게다가, F5를 계속 치면서 잘 보다보면, 계속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에 주루룩 숫자가 거꾸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까 30여분? 정도 보다가 숫자가 떨어지는 걸 두번 봤습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미디어 다음의 초기 화면에 광우병 사태 관련 섹션이 있었는데, 오늘 새벽부터 사라졌습니다. 아마 네이버도 비슷한 거 같은데...
장성호 [nasilso]   2008-05-06 14:54 X
".... 들리는 온갖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귀를 아예 막아버리면, 꼭 들어야 할 소리도 못듣게 되니까요"
매우 공감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힘든것은
들어야 할 소리와 듣지말아야 할 소리를 구분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제 고민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저많은 소리중에 들어야할 소리만 필터링해서 들을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외곡된 소리를 원음으로 들을수 있을까?

그런겁니다.
civilian [civilian]   2008-05-06 15:02 X
나이 어린 학생들도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밖에서 열심히 하는데

어른으로써, 소위 말하는 386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청계광장으로 나가보렵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5-06 15:03 X
사는 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차피 우리는 고민과 선택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민하기를 멈추고, 선택하기를 회피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좀 더 책임있는 선택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하고 스스로와 투쟁하는 것이 인생에서 80%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면서 살아가다보면, 비슷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만날 때 자신이 '잘' 살았는지, '대충' 살았는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앞뒤 없이 달려가기만 하는 것은, 몸은 힘들기는 하지만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겁니다. 정말 힘든 것은, 그 목표가 타당한가를 계속 스스로 의심하고 그 결과로 돌아서거나 계속 달리거나 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것이고, 인생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거의 매 순간마다 생각나는 문구...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좀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DrK [whitekid]   2008-05-06 15:15 X
문득 현대의 이명박이나 삼성의 이학수나 비슷한 삶을 살지 않았나합니다.. 다만 하나는 망했고 하나는 잘나갔고... 하나는 이병철, 이건희로 자연스럽게 승계되었지만 하나는 승계하질 못하고 MB가 나갔다는 차이일 뿐..

시킨대로 열심히 한 사람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다만 열심히 한 게 뭔일이지 모르는게 죄지요..
DrK [whitekid]   2008-05-06 15:18 X
근데... 저런거 서명하면 뭐가 달라질까요?... 작년 선거때 인터넷에서는 MB 떨어졌지만.. 실재로는 여유있게 당선되는거 보고... 확실히 인터넷 넷심을 믿지 않습니다.

키보드 워리어는 싫어요.. 이러한 넷심을 민심으로 이어줄 지도력이 필요한데.. 정작 멍석을 깔아줬건만 아무것도 못하는 야당... 이 더 밉습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5-06 15:55 X
온갖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선의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낳았을 때, 자조와 비관에 빠지기 쉬운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아예 시도조차 해보고 싶지 않은 유혹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런 좋은 시도들이 모두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도들조차 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더욱 더 빨리 악화될 것이고,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날은 영영 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나빠지는 것도 많지만, 가끔씩이라도 보이는 좋은 소식들은, 정치인 누군가가 선심써서 거저 준 것이 아니라 우리들 중의 누군가가 쉴새없이 시도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어차피, 이 나라의 주인은 야당 정치인 몇명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물론 야당이 더 잘했으면 더 좋은 일들도 많을 수 있고 또 야당의 당연한 책임이기도 하지만, 그 책임보다 몇배로 더 큰 것이 국민 개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야당이건 여당이건 정부건 그들이 휘두르는 권력은, 결국 우리가 가진 고유의 권한을 일시 위임한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임대해준 주인인 우리의 권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표에서 한표 주면 끝인 것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국민은 그 많은 다른 권리들 중에서, 정부 정책에 반발할 권리와 자신의 주장을 시위를 통해 외칠 권리가 있습니다.

설령, 그 주장하는 바가 진실이 아니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한다고 해도, 주장하는 행위 자체가 위법일 수는 없으며, 따라서 집회/시위의 내용을 가지고 정부가 제재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의 권리를 모르면 그 권리는 내가 아닌 권력자가 대신 휘두르게 됩니다.

뭐가 달라지느냐, 라고 회의감이 든다면, 단지 더 나빠지는 것만이라도 막기 위해서 서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어쩔 수 없이 한미 쇠고기 협상이 그대로 발효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1년쯤 후에 다시 재협상을 통해 더욱더 말도 안되게 협상을 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바람따라 [choice]   2008-05-06 17:43 X
음 저도 방금 확인했는데 카운트가 떨어지는게 있긴 하네요.
삭제가능해서 그런건지 그건 모르겠네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5-06 18:01 X
저도 그런 생각은 해봤는데...
투표했던 사람이 취소해서 그런 거라고 보기에는, 투표수가 오를 때 주루룩 오르는 건 그렇다 치고, 내릴 때도 주루룩 여러 카운트를 내려가는 게 이상합니다. 한두 카운트 내려가는 게 아니라 열 몇개씩 주루룩 내려가거든요.

물론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너무 잦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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