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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차피 우리는 고민과 선택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민하기를 멈추고, 선택하기를 회피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좀 더 책임있는 선택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하고 스스로와 투쟁하는 것이 인생에서 80%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면서 살아가다보면, 비슷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만날 때 자신이 '잘' 살았는지, '대충' 살았는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앞뒤 없이 달려가기만 하는 것은, 몸은 힘들기는 하지만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겁니다. 정말 힘든 것은, 그 목표가 타당한가를 계속 스스로 의심하고 그 결과로 돌아서거나 계속 달리거나 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것이고, 인생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거의 매 순간마다 생각나는 문구...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좀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온갖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선의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낳았을 때, 자조와 비관에 빠지기 쉬운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아예 시도조차 해보고 싶지 않은 유혹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런 좋은 시도들이 모두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도들조차 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더욱 더 빨리 악화될 것이고,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날은 영영 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나빠지는 것도 많지만, 가끔씩이라도 보이는 좋은 소식들은, 정치인 누군가가 선심써서 거저 준 것이 아니라 우리들 중의 누군가가 쉴새없이 시도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어차피, 이 나라의 주인은 야당 정치인 몇명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물론 야당이 더 잘했으면 더 좋은 일들도 많을 수 있고 또 야당의 당연한 책임이기도 하지만, 그 책임보다 몇배로 더 큰 것이 국민 개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야당이건 여당이건 정부건 그들이 휘두르는 권력은, 결국 우리가 가진 고유의 권한을 일시 위임한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임대해준 주인인 우리의 권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표에서 한표 주면 끝인 것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국민은 그 많은 다른 권리들 중에서, 정부 정책에 반발할 권리와 자신의 주장을 시위를 통해 외칠 권리가 있습니다. 설령, 그 주장하는 바가 진실이 아니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한다고 해도, 주장하는 행위 자체가 위법일 수는 없으며, 따라서 집회/시위의 내용을 가지고 정부가 제재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의 권리를 모르면 그 권리는 내가 아닌 권력자가 대신 휘두르게 됩니다. 뭐가 달라지느냐, 라고 회의감이 든다면, 단지 더 나빠지는 것만이라도 막기 위해서 서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어쩔 수 없이 한미 쇠고기 협상이 그대로 발효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1년쯤 후에 다시 재협상을 통해 더욱더 말도 안되게 협상을 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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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탄핵 서명이 조금 전에 1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재미있는 것은... 다음 청원 역사상 초유의 최고 기록을 매 순간 경신하고 있는데도, 다음의 어떤 링크를 통해서도 이 탄핵 청원 주소를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어느 순간에 모든 헤드라인에서 삭제해버렸죠.
게다가, F5를 계속 치면서 잘 보다보면, 계속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에 주루룩 숫자가 거꾸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까 30여분? 정도 보다가 숫자가 떨어지는 걸 두번 봤습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미디어 다음의 초기 화면에 광우병 사태 관련 섹션이 있었는데, 오늘 새벽부터 사라졌습니다. 아마 네이버도 비슷한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