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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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아와세]와 [네마와시]
일본 정치 2008/04/22 23:00
http://blog.hani.co.kr/napri/11347
정치계이건 회사건 하다 못해 학교의 학생들 까지,일본 사람들은 무슨 회의나 계획이나 뭔가를 결정할때, 우치아와세 와 네마와시를 반드시 합니다.
「우치아와세」는 우리말로 하면 사전협의 정도가 될까요. 그리고 「네마와시」는 사전 협의전 어떠한 결과를 내기위해 미리 은밀히 이야기를 해 확답을 들어두는 것입니다.일종의 포섭이죠.
그래서 결국 일본 사회는 미리 답은 내놓고 형식을 위해 회의,미팅,회담등을 합니다. 거기에 끼지 못했던 사람은 그냥 들러리거나 박수만 치다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흐름과는 달리 자기 의견을 말했다가는 좀 덜떨어진 사람,요주의 인물등의 취급을 받게 되죠.
갑자기 뭔말?? 이라고 생각하시죠?
어제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일본에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 통상 양국의 정치적 회담이면 실무진의 협의는 한달전 정도 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이 정상회담의 경우라면, 더 시간을 가지고 구체적인 부분까지 협의를 해, 일정부터, 만날사람, 언급할 범위, 문제, 표현, 거기에 대한 대답, 표현등 상당히 구체적인 협의를 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대게 외무성 과장급이 대부분을 입안,계획,작성등을 합니다. 과장은 현지 일본 대사관 ,국가공안위원회 그리고 총리관저(우리나라의 청와대)등과 긴밀한 정보를 주고받게됩니다. 과장이 이것을 만들면 다음은 동북아 국장이 검토를하게되고, 최종적으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정치적인 양념을 가미해 작성해 외무대신이 보고 나서 총리에게 보고하게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이번의 방일에서 말한
과거사 언급 않겠다.
망언에 대해 일일히 대응않겠다.
이른바,북한에 의한 납치문제는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
등등의 말들,
우치아와세의 단계에서 일본 외무성측은 아마도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벌써 전에 이런 성향이라는걸 파악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새정부의 일본에 대한 자세 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우리는 당당히 말할 권리가 있고, 끊임없이 일본을 긴장하게 해, 우리가 녹록한 상대가 아니라는걸 알게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우익에게 절호의 찬스를 주게되는거죠.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귀국한 바로 다음날인 오늘 그 증거가 나왔습니다. 초당파 국회의원60여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오늘은 야스쿠니 신사의 정기 행사가 있는날이죠. 일본 외무성은 우치아와세의 단계에서 이것까지 알고 계산에 넣고 있었을것입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데 체면은 세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참배할수는 없고, 그렇다고 참배를 안한다는건 말도 안되고,,,
그래서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한밤중에 부랴부랴 귀국하는 스케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이 사진은 어제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일본국민과의 타운미팅이라는 테레비 프로에 나왔을때의 장면입니다.
어떤 말들을 했는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아니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뒤쪽 화면의 크게 보이는 사람이 치쿠시테츠야 라는 [언론인]입니다. 모자를 쓰고 있는것은 지금 그는 폐암 투병중으로 머리가 다 빠져서 그렇습니다. 이 사람은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일본의 참 언론인으로 일본우익들 사이에서는 [매국노]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보수냐,진보냐를 떠나, 일본을 아시아를 세계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 라면 펜과 말을 꺾지 않는 사람이죠. 어젠 스튜디오에는 못나오고 화면으로 출연해 다른 지역에 있는 일본국민들과의 중계를 하며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에게 질문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방송을 보며,정말 가슴이 먹먹해져 왔습니다.
지금 사진도 그렇습니다만, 그는 방송 내내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를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왜 권리를 당당히 말 못합니까.] [왜 일본 우익들을 즐겁게해 일본 시민세력의 힘을 빠지게 합니까.]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씨가 강경한 말투로 남북관계에 대해 이야기 할때는 시선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어제 다이어리에 적었습니다.
날씨; 맑음
온도;영상18도
오늘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