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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나님처럼 지금의 민노당에만 정을 주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권영길씨로는 안된다고 봅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저번 대선에서 민노당 후보로 노회찬씨가 나왔다면 지지했을 겁니다. 아주 불쾌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대선후보토론에서 매번! 권영길씨가 보여준 인식은, 방향이 정 반대편일 뿐 이명박씨와 별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지난 대선판에서 들어줄 만한 지론을 들고 나온 사람은 노회찬씨 뿐이었다고 봅니다. 제가 노회찬이라는 사람을 언제부터 알아서, 또 언제부터 지지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나마 제대로 된 비판, 제대로 된 대안을 거론한 사람이 그 뿐이었던 겁니다. 제가 보기에 이명박과 권영길은 0점에 가깝고, 정동영, 문국현, 손학규, 박근혜 10~30점 정도입니다. 결선투표를 하면 권영길씨가 표를 더 얻을 거 같습니까. 권영길의 뭘 보고 아제나님이 그렇게 열심히 외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만, 지금의 민노당을 그나마라도 건설한 것은 권영길의 공보다는 노회찬의 공이 더 크다고 보는데요. 비전이나 정책, 판단의 수준 등에서도 권영길은 노회찬과 비교의 대상이 안된다고 보는데, 구시대의 구호만으로 무장한 권영길이 이번에도 민노당의 대선후보가 되었던 것은 제가 보기에 민노당에는 재앙의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이번 대선 경선에 그다지 뜻이 없었던 권영길을 열심히 경선에 내세운 것은 노회찬, 심상정을 견제하려고 했던 NL파의 계략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던데, 제 생각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민노당의 분당이라는 참담한 모습이 된 겁니다. 하긴...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전 아주 오래전부터 NL파에는 반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철천지 원수가 졌다고 NL파에 타고난 반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 하는 행위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감이 생긴 겁니다. 저희 지역구, 성남 중원에서 벌써 여러번째 출마하고 있는 김형주 후보는 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지지자들, 치사하고 지저분한 NL파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지지자들을 보면서 김형주후보에게 도저히 한표를 줄 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NL파의 행동거지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저를 포함한 극소수일 거 같습니까? 왜 제대로 된 진보가 아닌 보수를 지지하느냐고 원망하기 전에, 민노당의 지금까지의 행보에 문제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게 순서 아닙니까? NL과 PD간의 노선투쟁은 사실 벌써 오래전에 제대로 터졌어야 할 고름 가득한 썩은 상처입니다. 70~80년대부터 썩어온 상처 아닙니까? 그런데 NL파에서 그걸 숨기려고 온갖 책략을 다하는 동안,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아제나님, 국민 절대 다수는 진보나 보수를 외치는 정치가가 아닙니다. 민주당, 과거의 열린우리당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관심도 없습니다. 아제나님은 진보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제대로 한번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대로 된 진보, 제대로 된 보수는 둘 다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보수라고 치고, 민노당은 과연 제대로 된 진보입니까? 제가 보기엔 아닙니다. 저요? 저는 보수 색깔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진보이든 보수이든, 지들만 잘난 정치가가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진실한 마음의 정치가를 지지하고 싶습니다. 전 분당된 후의 민노당은 전혀 지지하지 않지만, 개별적인 인간으로서 강기갑은 노회찬만큼이나 지지합니다. 권영길은? 아닙니다. 정책 하나 하나, 구호 하나 하나,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그건, 제가 한나라당에서조차 몇명 정도는 호감을 가진 것과 똑같습니다. 민노당은, 진보니까 선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다수라면, 민노당이 집권하는 날은 앞으로도 영원히 오지 않을 겁니다. 국민 다수는 진보도 보수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길 형님'이란 것은 권영길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진보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썼을 뿐입니다. 이제 나이가 드셔서 다음 대선에는 나오기도 힘드시겠지만요-_-
민노당 NL파의 친북, 종북주의 노선은 저도 100%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힘을 합쳐도 모자란 판에 당을 뛰쳐나가 신당을 차린 노회찬이란 사람의 성품을 믿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노회찬이 그렇게 뜨게 된 것도 다 민노당 선대위 시절의 언론 플레이 덕분이었고 민노당 비례대표까지 지냈으면 신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결과론적으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진보신당은 의석수 0개에 정당 지지율 미달로 당이 해체되는 사태까지 왔으니 이건 윈윈이 아니라 서로 쪽박차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요. 대한민국 전체 부동산에 82.7%를 인구 상위 5% 독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 댓글을 보시고 어느 정도 인식을 가지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항상 분란만을 일으키더군요;;;; 마치, 노회찬이 민노당을 만든 것이 아니라, 민노당이 노회찬을 만들어 준 것처럼 쓰셨군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있는 바와는 반대네요. 제가 알기로는, 민노당의 창당 과정에서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힘을 쏟은 것은 권영길도 아닌 노회찬이었는데 말입니다.
힘을 합쳐도 모자란 판에 뛰쳐나가 당을 차렸다고 비난하셨는데,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에 힘을 모아줘도 모자랄 판에 왜 민노당을 만들어서 이꼴을 만들었냐고 하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민노당과 문국현씨의 표가 민주당을 다 밀어줬다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씨가 당선되는 통곡할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말이죠. 아, 그러니까, 진정한 진보와 보수의 차이다, 그 논리를 또 거론하실 건가요? 그렇게 주장하실 거면, 노회찬과 심상정이 가슴아프게 주장해온 NL과 PD의 차이는 왜 인정하지 못하고 욕만 하시는지요? 민노당의 당위성을 주장한다면, 그와 똑같은 논리로 노회찬과 심상정의 심정도 이해해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요? 음...
아제나님이 인터넷이 이렇게 시끄럽지만 투표하면 진보진영에 표 안 주는 민심은 이해가 잘 안간다고 하셨는데요. 전 잘 가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머리가 2D 디스켓 한장만도 못하다는거죠. 아 물론 진보진영에 안찍었다고 멍청한 XX라느니하는 초딩적인 이야기가 아니고요.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어떤것이 나중에 자기에게 이익이 되서 돌아올것이다라고 판단하고 행동하는것이 아직은 조금 서투른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양것들이 그나마 우리보다는 선동질에 휩싸이지 않고 비교적 냉철하게 지도자 선택하는것이 (요즘은 다 그런것도 아닌것 같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지만요...) 그냥 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비싼 수업료 치르고 배운 사실이겠죠. 모든 것을 기대하기는 우리가 이때까지 치른 수업료가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학습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 흠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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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길 형님은 언제나 대통령하시려나...
인터넷이 이렇게 시끄럽지만 투표하면 진보진영에 표 안 주는 민심은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거죠 ㅎㅎㅎ
왜 안 찍었냐고 이야기해보면 어짜피 되지도 않을거...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이 20%는 넘는거 같습니다 ㅡ.ㅡ;
결선 투표제를 언넝 도입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