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꽤 많으신거 같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해서 이곳에 글 남깁니다. 쩝~
저의 매니저는 GUI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쉬운지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1년전쯤 부터 제가 GUI를 만들고
다른 한명의 엔지니어가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죠. 두명 다 직장이 있었기에 밤과 주말에만 일을
했습니다. (알바한거죠.) 잘 나가다 작년 7월즈음 한번 틀어질 뻔 했습니다. 그 이유인 즉, 이노무 매니저가
GUI 개발을 무시한 일이 벌어졌던거죠. 아직도 제 생각엔 (엔진 70 > GUI 30) 이정도로 쉽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커버하고 있는 부분이 그 반대 정도로 큰데, (GUI 70 > 엔진 30) 이걸 어찌 이해를 시켜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엔진은 입력화일 읽어서 시뮬레이션 하고 출력화일을 만듭니다. 제 GUI는 일단
shape들 그리고, AutoCAD 화일들 읽어들여서 적절한 포멧으로 바꾸어주고, 엔진이 이해할 수
있는 입력화일로 만들어 주고, 시뮬레이션 끝나고 나면 결과 그래프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뭐 그렇습니다.
오늘도 메일 하나 떡 하니 보내서 어떤 기능을 하나 추가하랍니다. 그래서 답장에 6월까진 될꺼다 했더니
당장 끝내랍니다. -_-;;
엔진을 신주 모시듯 하고 GUI는 어디 길거리 xx 같이 생각하는 이 매니져를 어떻게 GUI 개발이 더 규모가 크다는 걸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고견 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좌절하고 있는 한 GUI 디벨로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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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작업하고 있는 DShow 예를 들어보자면, 곰플레이어나 KMP 같은 플레이어는 조금만 테크닉을 익히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반이 되는 코덱은 누구나 만들 수 없죠. 퍼포먼스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도 코덱이지 플레이어가 아니고 말이죠.
요즘 저도 코더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답니다. 오픈소스에서 놀다보니 새로운 기술들과 그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그 분들의 포스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