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 글을 인신공격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대체 인신공격의 정의란 무엇인가? 인신공격이란 모름지기, 누구인지 그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이 명확하며, 그것이 특정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목할 때를 말하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모두 돈밖에 모르는 싸구려 집단이라는 비난을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인신공격이 아니다. 만일 이마저 인신공격이라면, 우리 국민들 대부분은 국회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져야만 한다.
솔직히 "개나 소..."글에서 나의 과거 경험 중에서 비교적 소상히 적은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당사자가 그글을 읽는다면 자신을 칭함을 너무 뻔히 알것이기에, 무척 기분 나쁠 것이란 것은 나도 당연히 안다. 그러나, 그글을 쓸때 원래 의도는 특정 개인을 지목하여 매도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가 국회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듯이, 내 경험을 비춰 이런 나쁜 버릇을 가진 사람들 중의 한 예를 든 것 뿐이다.
물론 나는 다음과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1. 당사자는 델파이 개발자가 아니기에 이런 변방의 델파이 사이트에 와서 내가 올린 글을 일일이 다 확인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2. 당사자와 경험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너무 소상했다. 일반인은 모를지라도 본인은 뻔히 알 것이다.
알다시피, "개나 소..."글은 이제 자게에서 한참아래 있는 글이기에, 내 이름으로 검색을 하지 않으면 찾아보기도 힘든 글이 된지 오래이다. 당사자 본인이 내글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고, 내가 자주 글을 쓰는 델파이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여 내글을 모두 읽어볼 줄은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 당사자의 주된 관심은 닷넷이지, 델파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씁쓸하지만, 나의 이름이 명성이든 악명이든 간에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멀리까지 내글을 직접 읽으려 올줄은 정말 기대 밖이었다.
그 글의 원래 목적은 그 당사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할 의도는 아니다. 그글 내용 자체가 너무 오래된 이야기며, 당사자를 지금와서 비난하기에는 별다른 동기가 없다. 현재 본인과 당사자는 거의 친분관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사람을 비방해봤자 얻을게 하나도 없는 지금, 대체 왜 그런 영양가 없는 짓을 이제와서 하겠는가?
그글에 썼던 내용들 대부분들은 아주 예전에 당사자에게 직접 이야기해줬고, 더이상 그런 소모적인 프로그래밍 공부에 전념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준바도 있었다. 그리고 무척 오래된 이야기였기에, 이제는 과거 경험중의 하나로 썼을 뿐이다.
내가 글을 쓸때 상당수는 내 경험에 기인한다. 경험에 기인하지 않고 모든 내용을 지어내어 쓸 수 있을 정도로 내 상상력은 풍부하지 못하다. 어쨋든, 그 경험 묘사가 너무 세부적이었다는 것은 좀 실수였다.
그러나, 그 경험 내용 중에 대부분은 사실이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거짓말로 재미를 주는 소설가가 아니다. 따라서, 내글을 본 당사자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히 이해하지만, 당사자가 그당시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의 언급이 없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당사자가 올렸지만,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 내용 중에는 너무 얼토당토 않는 내용도 있었다.
당사자는 내가 자신을 모델로 삼아서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만 흥분할 뿐, 내가 올린 글 내용의 정확성에 대한 반론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당시 당사자가 직접적으로 험담을 일삼았던, "개나 소..'에서 언급한 다른 개발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대한 표현은 일체 없다.
대체 누가 반성할 거리가 많단 말인가? 당사자가 과거에 행한 다른 개발자에 대한 인신공격은 "개나 소..."에서 내가 언급한 내용보다는 훨씬 더 심한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모델로 쓴글은 그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당시에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행동에는 전혀 반성의 언급이 없던 것에 대해서 나는 몹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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