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전 고난의 연속 일의 연속입니다. ^^
주체할 수 없는 달러가 넘치는 일본이 있습니다.
엔이 폭등하게 될 상황인데도 자본 수지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황당한 상황이 있습니다.
처음에 월스트리트와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와 기업이 달러 자산을 매입하는 것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정확히는 일본 정부가 환율 조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와타나베 부인의 해외 투자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와타나베 부인은 김씨, 이씨처럼 일본에서 가장 흔한 성 중 하나입니다. 서양인들이 생각할 때는 그 이름이 그 이름이고 비슷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의 가정 주부 투자자들의 통칭이 요 몇년 사이 "와타나베 부인"이 되었습니다.
와타나베 부인은 다음과 같은 행태를 가집니다.
1. 일본 연금을 타는 사람이 "하와이"나 동남 아시아에서 은퇴 생활을 합니다. 엔의 환차를 이용해서 저렴한 환율의 국가에서 생활를 하면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일본이 십수년 전에 시작한 은퇴 이민이 바로 이런 환율의 차와 경제력의 차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2. 엔 차입 대출을 받아 오스트레일리아나 동남아 환율에 투자하는 행위를 합니다. 차입(레버리지) 환투기입니다.
요즘 와타나베 부인은 바로 2번째 경우를 지칭하는 대상입니다.
와타나베 부인은 8월 폭락으로 인해서 엄청난 돈을 잃거나 파산 직전에 몰렸습니다. 차입 환투기는 속성상 환율이 예상보다 폭락하면 큰 손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원금의 2배, 많게는 수백배까지 빌리기 때문에 큰 손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환율이 1bp(basis point , 1/1000) 움직일 때 고작 몇 원에서 몇 십원을 벌게 되는 것이 환투기입니다. ^^-;;
환투기는 노벨 경제학상을 탄 교수 2명이 소속되어 있던 LTCM(롱텀케피탈 매니지먼트)를 러시아 루불화 환투기 실패로 인해 멸망에 이르게한 그것입니다.
와타나베 부인이 해외 투자가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증권사의 랩 어카운트 서비스와 HTS 때문입니다.
랩 어카운트는 1975년 미국 후튼 증권이 개발한 상품입니다. 랩 어카운트는 "종합 자산 관리 계좌" 쯤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랩 - 증권과 투자 정보를 하나로 싸서(랩) 관리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당시에는 투자 문화가 미국 역시 선진적이지 않아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987년 10월 미국의 경제 대폭락인 블랙 먼데이를 기점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증권사가 주식 매매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였지만 랩 어카운트는 고객의 자산을 장기간 관리하여 증권사는 수익을 추구합니다. 즉, 증권사는 키워서 잡아 먹는 것입니다. -;; 비유는 적나라하게
와타나베 부인들은 이런 랩 어카운트를 통해서 해외 레버리지 환투기를 했던 것입니다.
랩 어카운트는 항상 이렇게 리스크가 큰 편은 아닙니다. 랩 매니저 (투자 상담사)가 전문적으로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일 대 일 관리해주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억단위 투자자만 가능한 상품이였지만 지금은 많이 문턱은 낮아진 상태입니다.
랩 어카운트는 자문형과 일임형이 있습니다. 자문형은 자문을 해주는 것이고, 일임형은 운영 자체를 일정 조건을 주고 맡기는 것입니다.
투자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랩 어카운트 역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워랜 버핏의 경우 내 투자는 내가 한다라는 정신이지만 고수가 아닌 하수들은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투자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랩 어카운트는 각광 받는 투자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랩 어카운트 증권사를 소개합니다.
1. 대우증권 - 마스터 랩 어카운트, 최저 100만원, 월 1만원 수수료, 성과 보수 10%
2. 메릴린치 증권 - 미국
3. 스미스바니 증권 - 미국
4. 우리투자증권 - Core + 2, 최소 3천만원, 3%, 성과 보수 등 기타 옵션에 따라 다름
랩 어카운트는 개인이 펀드처럼 굴리는 자산 계좌이기 때문에 일정 자본금이 있지 않으면 투자 효과가 낮습니다. 대우증권의 경우 100만원 정도부터 시작하지만,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 1천만원 이상 ++ 입니다.
권장드릴 사항은 최소 3천만원 이상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투자의 경우 성과 보수나 수수료 등에서 그리 장점이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경우가 바로 미국의 경제 하강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금리를 내리고 세금을 되돌려주는 정책은 마치 한국이 IMF 전의 구제 금융처럼 보입니다. 단기적인 고통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FRB가 경제학 기본에서 벗어나는 구제 금융을 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투자 은행들이 사실상 부도가 난 상황에서 중동과 아시아의 국부 펀드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배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마치 IMF 전에 해외 투자와 자본을 경계했던 한국의 행태와 다르지 않습니다. 글로벌 스텐다드는 미국 금융이 해외 국가에서 돈을 벌기 위한 사탕 발림밖에 안되는 것을 알린 것입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매우 큰 경제 공황 없이 프라이머리 트렌드로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이제 최소 몇년간은 1929년의 공황처럼 주식이 대량 하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한국 증권쪽 사람들을 제가 경멸하는 이유 중 하나가 8월 폭락 장에서부터 지금까지 BUY 밖에 없었지, 팔라라고 하는 경우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주식을 팔라거나 환매하라거나라는 말을 양심을 걸고 꺼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회사원과 서민의 피를 빨아 먹은 흡혈귀와 같은 짓을 펀드 판매사와 증권사가 한 것입니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환투기에서 손실을 크게 보도고 다시 투자에 나섰습니다. 일본인들이 그만큼 한국인보다 투자의 내공이 길고 투자 클럽, 블로그, 인터넷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손실에 대해서 정확한 손절매를 하고 다음 투자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현재 중국인들은 주식의 과열을 보고 환매하고 있고 한국인들은 추가 불입을 통해 중국의 주가를 부양하고 있습니다. ^^ 그만큼 자국의 주가를 불안하게 본다는 의미이지만 올림픽을 기억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상승도 가능하다는 투기성 자금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세계 올림픽 국가의 특징인 올림픽이 열리는 해까지 상승했던 것에 기인합니다. 이미 한국은 중국보다 투자 내공이 길다는 점이 차이이지만 중국 사랑과 올인은 이번 하락장에서 7조원 가까운 개인 투자자의 펀드를 손실로 몰았습니다. 누가 옳은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하겠지만,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엑손 모빌의 주가보다 중국석유(차이나 패트리엄)의 주가가 높은 상황은 버블의 잠재적인 크기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빠르게도 한국 펀드 운용사들은 8월에 중국 관련 펀드가 무너진 이후에 새로운 투자 펀드를 내놨습니다. 저는 저글링 펀드라 칭합니다. 미래 에셋에서는 인사이트 펀드를 내놓았고, 상대적으로 하락이 적었던 분산 투자 펀드인 브릭스 펀드를 널리 홍보했습니다. 펀드 판매사들이 고객의 중국 환매에 대비해서 대용 상품을 넣은 것입니다.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만, "비교적 안전한 투자라고" 투자자를 호도한 기사들이 당시에 난무했습니다.
저글링이 달려가는 것도 아니고 모두들 인사이트 펀드나 브릭스 펀드에 돈을 담궜습니다. 전 국민이 올인한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올인하더니 펀드에도 올인한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그 유명한 현대 증권의 바이코리아 열풍과 비슷합니다.
망하면 같이 망하고
뜨면 같이 뜨는 구조입니다.
와타나베 부인들의 경우 투자의 범위가 전세계로 나눠서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가 극히 위험한 환투기를 하지만 철저한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직장 동료, 친척, 친구 따라 투자를 하기 때문에 내가 피를 봤을 때 같이 피를 봅니다. 2006년, 2007년 상반기처럼 장이 좋았을 경우 누구나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공부를 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린 랩 어카운트를 들만한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돈이 있을 때 첨단 금융 상품을 모른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골드 뱅킹 역시 온즈 당 200달러에서 현재 900 달러 수준입니다. 금을 펀드처럼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아는 사람은 돈을 벌었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그 기회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 금에 부가하는 세금이 면제되는 면세금을 은행이 살 수 있게 됨으로써 수익이 더 좋아졌습니다. 세금 만큼 ^^ 부가세 10%가 줄어든 것은 투자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조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온즈 당 1400달러까지 오른다고 하나 가파른 상승으로 조심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
주요 골드 뱅킹
1. 신한 은행 골드 뱅킹
2. 국민은행 - KB리더스정기예금 골드가격연동 8-1
3. 하나 은행 - 골드연동형 3호
4. 기업 은행 - 금적립식 계좌
국민 은행의 경우 런던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금 가격 변동률에 따라 최고 연 30.0%를 지급하는 파생 상품이라는 점이 좀 특이합니다. 어느 정도 해지하는 상품입니다.
금값의 상승 요인은
1. 전쟁 -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한 안정 자산 중시
2. 달러화 약세 - 달러 약세로 인한 투자 대상 다변화
3. 전세계 인플레 우려 - 인플레에는 현물 자산 , 즉 금이 최고라는 심리
입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는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와타나베 부인들은 일본의 저금리를 철저하게 이용해서 해외 투자로 대박을 친 사례입니다. 공부를 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입니다.
투자 - 기본은 공부입니다.
testco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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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무지가 봐도 어느 정도 내용이 흡수가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식 수준이 수준인지라 투자는 아직 못하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