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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목 [gsbsoft]
2008-01-26 23:27 X
열씸! 님 감사합니다...
두어번 읽네요..
저는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듭니다. 내공은 안 쌓여가고 나이만 계속 먹으니 앞날이 많이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개발자로 평생살고싶기는 한데..... 과연 내가 그럴수 있을지? ... ... 저도 부산출신인데요.. 3년전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친척도 친구도 많이 없는서울에서 뿌리내리기 쉽지 않더군요 사실 저는 괜찮았습니다만 , 부산 토박이인 아내는 정말 많이 힘들어 합디다(지금도..) 그래서 조심스레 권하는데.. 서울로 올라오시는것은 어떠신지요? 서울에서는 박영목님께서 좀더 즐겁게 열심히 일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하는 짧은 생각에서요.. 글과는 조금 벗어난 리플이 되겠습니다만..
전 네이버에서 그 사진을 봤을때.. 참 답답했습니다.. 글쎄요.. "그렇게 고생하고 사는니 죽는게 낫다" 라고 한다면 뭐라 할 수가 없겠지만.. 불쌍하다고 "신고"를 하게 될 경우, 결국 동물 보호소로 보내지고.. 한달 이내에 키우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모두 "안락사"처리가 됩니다. 물론 운좋아서 키우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좀더 편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운좋으면 살고, 운나쁘면 죽는것을 사람에게 선택하라면 과연 선택할까요? 신고하신 분이야 불쌍해 보여서 신고하셨겠지만... 가벼운 동정이 불쌍한 생명을 없애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글과 관련된 리플입니다만..
저는 작년에 애인과 헤어졌습니다. 뭐..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듯이 잘먹고 잘살으라거나.. 뺨을 맞는다거나 하는것 없이.. 제가 일본에서 일을 하면서 연락을 피하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지고 헤어지게 됬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엄친딸(엄마친구딸)" 이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같이 놀며 지냈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이쁜 동생이었다가 대학교 들무렵부터 사귀자는 말없이 어느샌가 애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생활적으로 안정이 되지 못하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되고. 결국 이렇게까지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려나? 애들은 내가 잘 키울수 있을까? 좋은 남편,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등등.. 결혼하면 이런 고민은 다 사라진다는 조언도 받았지만요.. 지금은 결혼보다는 집안을 좀더 안정시켜서 어머니좀 편히 사시게 해드리는걸 하고 싶더군요. 뭐.. 우리 집안어려운걸 글로 쓰자면 장편소설이 됩니다. 여자나이 32에 혼자되서 아들둘이랑 딸하나 키운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것도 "재혼하면 애들 호적에 흠된다. 애셋을 받아줄 사람도 없겠지만, 받아준다해서 이뻐해줄지 아닐지는 알수가 없으니 죽건살건 혼자 키워보련다"고 재혼도 마다하셨지요. 그러니 힘내십시요. 걱정없이 세상사는 사람 어디있겠습니까. 다들 말못할 고민이나 걱정을 품고서도.. 그래도 한번 "살아보는" 거지요. 그래도 가정이 있으셔서 좋으시잖아요. 애들만 보면 힘이 솟는다고들 하던데요.. ^_^)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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