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답이라기보다는 잡썰이 되겠는데..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잡을 SI성이다, 아니다 그렇게 딱 나누기는 힙들겠습니다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나눈다면, 아무래도 국내에는 SI성 개발 잡이 패키지, 솔루션쪽보다는 많습니다. 제 맘대로 추산을 하자면, 아마도 2/3 정도가 SI성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SI성 잡이라고 말하는 것은.. 높은 기술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 주류이고 개발자의 창의성보다는 주문받는 오더에 따라 작업이 좌우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몇년씩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도 없진 않지만 보통 몇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작업이 임시적이고 그래서 프리랜서가 다수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아무래도 SI성이 아닌 쪽의 개발 잡은 상대적으로 좀 적다고 할 수 있겠구요. 또.. SI가 아닌 패키지/솔루션 쪽은 SI성 작업에 비해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 보수되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1년 이내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에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보유한 기술이 경쟁자가 적고 상대적으로 구인하는 곳은 많은, '희귀성' 혹은 '시장성'이 높은 기술이라면 그런 장, 단기 조건에 크게 구애되지 않고 잡을 구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만.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1년이라는 제한된 기간 동안 일할 사람을 정규직으로 뽑을 회사는 아마도 없을 겁니다. 법적으로도 비정규직의 고용 보장이 강제되는 기간도 2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일반 상식으로는 1년이라는 기간은 정규직으로는 아예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인력의 회전이 빠른 편인 IT 업계라고 해도, 직원을 구하는 기업들이 기대하는 근속 연한은 최소 2~3년 이상은 될 겁니다.

아마도.. 제가 그리 대단한 개발자도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이름이 좀 알려진 제가 Tommy님처럼 1년 동안 일할 정규직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채용할 회사는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으시대려는 게 아니라, 기대하시는 게 그만큼 힘들 거라는 걸 비유하고자... ^^;;;;)

그럼...


Tommy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요....
: 현재 4년제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휴학중에 있습니다.
: 참...나이는 23입니다.
: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 2009년 복학 예정 ) 일을 하려고 합니다.
:
: 개발경력은 어느정도는 됩니다.
: 델파이로 상용어플리케이션(최적화) 및 PHP, ASP 사이트 유지보수 및 신규 개발...
: 년수로 따져보면은 4~5년정도는 됩니다.
:
: 지금부터 슬슬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만...
: 1년 한시적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다보니
: 일반회사에 정규직으로 들어가는건 많이들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 급여도 별로 높지 않고..
: 대부분 SI파견쪽이 답이다라고 하시던데...
:
: 정말 SI파견쪽 말고는 입사하기가 힘든지요...?
: 이력서 내고 취업해서 일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라...(그동안은 주위에 아시는 분들 통해서...)
: 취업상황도 잘 모르겠고...제가 받아야할 연봉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
: SI파견 말고 다른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답변 부탁드립니다.
: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