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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0] 델파이 연합 탈퇴 건에 대해...
박지훈.임프 [cbuilder] 2884 읽음    2007-10-22 17:00
저로서는 이번이 연합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은 마지막입니다. 볼랜드포럼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반발하시면 몰라도, 지금으로서는 기정 사실입니다. 다음번부터는 볼랜드포럼 세미나로 갈 거거든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중요한 한가지는 이런 것입니다.

델파이 연합을 조직할 당시, 그러니까 2003~2004년 사이였는데요. 그때는 델파이 관련의 모든 상황들이 최악이었습니다. 개발자도 많이 줄어있었고, 알찬 세미나가 몇년째 없어서 불만도 많았고, 부족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비상 시국인 상태에서, 함께 할 만한 델파이 관련 커뮤니티들이 힘을 합해서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3~4년 동안, 여러가지 상황들이 크게는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시적인 것은, 델파이나 C++빌더 등 제품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웬만해서는 예전처럼 뻥튀기 가격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겁니다. 또, 초창기에 좀 서툴었던 세미나 운영도 이번 세미나까지 오면서 그래도 많이 안정화되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안도감이 드는 것은, 델파이 개발자와 델파이 프로젝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직 못느끼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저는 작년 정도부터 조금씩 느끼고 있었고요. 그 전부터도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라면, 엔드 유저들에게 "웹"의 허상이 이미 2년 정도 전부터 벗겨지고 있어서 델파이나 C++빌더가 파고들 공간이 좀 여유가 있어졌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델파이 프로젝트의 웹 마이그레이션 사례도 거의 멈추었고요. 이것은 세미나 때 세션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또 한가지로는, 연합 세미나를 유료로 선언하면서 개발자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수익이 남으면 델파이 서적 집필에 전액 지원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며칠전에 보셨겠지만, 류종택님이 여러 권으로 진행될 델파이 서적의 첫번째 권을 탈고하시고 감수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포함됩니다)

아쉬운 것은, 안정성만을 따지고 있는 출판사들이 출판을 해주려 하지 않아서, 자비 출판으로 가게 되었는데, 지난 세미나와 이번 세미나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총 210만원 전후가 될 예정이고, 이중 이번 세미나에서 받았던 현장등록비 97만원은 뒷풀이 자리에서 바로 증정식을 했습니다. 아마 내일 쯤 결산을 마치고 나머지 110만원 정도를 추가로 이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지금까지 델파이 연합의 운영은, 굳이 따로 해야만 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같이 한다, 뭐 그런 식이었습니다. 닥친 일들이 힘을 합해야만 타개해나갈 상황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벗어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제는 커뮤니티들이 자신들의 색깔을 더욱 더 분명히 하면서 선의의 자유 경쟁 체제로 가야 할 거 같거든요.

이 문제 외에, 다른 고려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C++빌더를 제외하고 델파이만 생각할 때, 연합 전체와 델파이 개발자들의 델마당에 대한 편중도가 너무 높습니다. 델마당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의 시삽으로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델파이 개발자들에게 델마당에 대한 의존도가 50%가 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강력한 연합의 존재가 더 오래가면 오래 갈 수록 델마당 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델마당의 현 시삽이시자 연합의 차기 회장이 되신 조무영님께도 설명을 드렸고 양해를 부탁드렸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몇몇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정 델파이 사이트에서 집중 공격을 받고 회의감을 느끼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입니다.

저, 그리고 볼랜드포럼이 빠진 후에 델파이 연합이 어떻게 갈 지는 이제 아웃사이더인 저로서는 알 수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기왕이면 새로운 실무 책임자를 잘 뽑아서 지금까지보다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최악의 경우 좌초한다고 해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했던 대로, 이제는 델파이 사이트가 똘똘 뭉쳐야 할 그런 시기라기보다는, 각자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야 할 시점이 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렇고...
볼랜드포럼 세미나는 내년 5월 전후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시기를 미리 잡아야 장소 대관이 수월하기 때문에, 특별히 원하는 시기가 있으시다면 미리 알려주세요. 날짜 확정되고 나서 나중에 궁시렁거리셔도 암 소용 없습니다. ^^;;

그리고, 한 세션 맡아주실 분들의 적극적인 의사를 듣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몇 분이 그러신 것처럼 그냥 "시키면(?) 할 수도 있다"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맡아주세요. "시키면 하겠다"와 "내가 해보고 싶다"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포럼의 재기를 노리는 의욕적인 행사가 대충대충 되는 것은 누구도 보고 싶지 않으시겠지요. ^^

그리고, 더 적은 인원으로 비슷한 행사를 해야 하는 관계로, 세미나 참가비가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물론 돈이 남는다면 당연히 좋은 일에 쓸 것입니다.
Lyn [tohnokanna]   2007-10-22 18:37 X
볼랜드 포럼 세미나에 참가하긴 무서움 ㄷㄷ...

고수분들이 워낙많아서
박지훈.임프 [cbuilder]   2007-10-23 04:59 X
세미나를 기획할 때 가장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난이도 조정입니다.
고급 개발자들만 대상으로 할 거 같음 차라리 쉽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은 제끼고 아는 부분만 줄줄줄 굴비처럼 엮으면 되거든요. 듣는 사람의 수준을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초중급자를 더 배려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배경 이론 설명을 한참 더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 어렵게, 또 어떤 분들에겐 너무 시시하게 느껴질 겁니다.

어쩌면, 세미나 기획 단계에서 초중급, 그리고 고급 개발자들이 모두 참여해서 난이도 조정을 위한 기획 회의를 해보는 것도 방법일 듯 하고요.
DrK [whitekid]   2007-10-23 10:44 X
각각의 사이트마다 저마다 특색을 가지는 건 좋은거라는 의미에서 탈퇴는 찬성합니다.
어짜피 언어는 종교적인 신념들이라 그걸로 싸움면 한도 끝도 없는거고.. 저쪽 동내의 vi나 emacs냐는 해묵은 논쟁처럼요...

그리고 세미나에서는 임프님 말씀처럼 가능하다면 다른 큰 학회하드시 세션을 나눠서 중급자코스/ 초급자코스/ 상급자 코스나.. 아니면 주제별 세션을 나누는 방식으로하면 원하는데로 옮겨가면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7-10-23 11:18 X
DrK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트랙을 나누는 것이 당근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트랙을 나눌 정도로 많은 인원이 될 가능성이 많이 낮죠. 며칠전에 한 연합 세미나에도 200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는데, 그때도 트랙을 나누는 것을 고려했습니다만 인원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포럼 세미나로 했을 때는 100~15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좀 그렇죠.

두번째, 트랙을 나누면 당근 강의장이 두개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붙어있는 두개가 필요하죠. 비용도 많이 더 올라갈 뿐 아니라 두개가 붙어있는 강의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세번째, 하루 세미나에 기존처럼 한 트랙일 때 총 네개 세션이라고 한다면, 트랙을 둘로 나누면 여섯개 세션을 준비해야 하고, 여섯명의 발표자가 나서야 합니다. 발표자를 섭외하는 것도 엄청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한 트랙 세션 섭외하는 것도 힘듭니다) 각 트랙간 적절한 인원 분배 등등 골치아픈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세미나 수준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희망하는 것이 멀티 트랙 형식의 세미나입니다만...
그날 [saeinsw]   2007-10-23 15:19 X
그간 연합회 활동하면서 많은 수고를 하신 지훈님께 감사 드립니다.

DrK님의 말씀처럼 각각의 사이트마다 특색있는 세미나가 열린다면 저도 찬성합니다.

또한 지훈님의 말씀처럼 연합세미나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한 것도 같구요

그리고 또한 각 커뮤니티 마다 경쟁적으로 세미나가 별 무리 없이 진행 될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구요

하지만 또한 델파이라는 구심점으로 연합회적으로 뭉쳐 있다가 연합회 탈퇴로 인한

결속력의 결여로 각 커뮤니티가 서로를 반목하고 질시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연합회가 이번 계기로 어떤 모습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탈퇴를 시발점으로 삼아서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각 사이트들이 거듭나서

델파이로 먹고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장이 되어 주시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DrK [whitekid]   2007-10-23 15:58 X
세미나를 대형 강의장에 모여서 많은 사람이 같은 주제를 듣는 형태가 아닌 큰 강의실을 몇가지 섹션으로 나워서(책상 몇개붙이고 화이트보드 붙이고 그런식 ^^) 소모임으로 간 다음에 거기서 spot 미팅처럼 진행한다면 어떤가요? 그렇게 듣고 바로 옆 테이블로 옮겨다니면서 듣고 그러면 서로 서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될것 같기도 합니다.

인원문제이 문제가 된다면 현장등록은 받지않고 사전 등록(자리가 한정되었다는 이유로..)만 받고 그럴려면 미리 사전에 세미나 주제를 공표해야겠네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7-10-23 16:28 X
네, DrK님, 그것도 재미있고 나름 좋은 결과도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정한 고정 방향 없이 진행했을 때 교육에 준하는 세션을 기대하는 분들(특히 초중급 개발자분들)로부터 불만이 나오지는 않을지 조금은 걱정되네요. 중급 이상의 분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만.

앞으로도 계속 세미나의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세미나 같은 행사를 한다면 가급적 많은 분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건 기정사실이니까, 초급부터 고급까지 골고루 논의에 참여해서 현실적이면서도 많은 분들이 만족할 만한 방식을 결정하면 좋겠네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7-10-23 16:30 X
그날님, 세미나 뒷풀이에서도 뭐 설명을 드렸었지만...
이미 3~4년 동안이나 서로 의미있는 보조를 맞추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경쟁이 곧 반목이 될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구요. 앞으로도 협력할 일이 있으면 당근 협력해야겠지만, 가능하면 웬만한 일은 따로 가야 하는 걸 목적으로 가는 정도라고 할까요. ^^
신현묵 [pakkan]   2007-10-23 21:43 X
고생하셨습니다.~~ 더 좋은 세미나 부탁드려요..
까막 [ggamagui]   2007-10-24 14:48 X
세미나때 나현호님이 얼핏 말씀을 하셨는데...
지방에서도 한번씩 있었으면 합니다.
세미나 참가비 보다 교통비가 두세배는 더 드니 참석이 쉽지가 않아서요.
김태선 [cppbuilder]   2007-10-25 21:18 X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요
앞으로 빌더 세미나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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