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로 익숙해진 VCL을 C++로 작업하다보면 MSDN을 비롯해 많은 자료가 있어서 상당히 편합니다. 특히 DB나 UI관련이 아닌, 네트웍/메모리/그래픽/사운드등에서요.

근데 최근에 검색하면서 느낀거는 외국에는 델파이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가끔 독어나 불어로 나올때가 가장 슬프지만요.

MFC와 VCL은... MFC가 자료는 많겠지만 어차피 UI가 필요하시다면 VCL이 더 편하죠.

Win32api 기반의 함수를 사용하는건 어차피 언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문제니...
그걸 가지고 고민하시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 같은데요

빌더만의 장점이라면... 장비같은거 들여왔을때 =_=; sdk 가 전부 C로 되있는거 안바꿔도 된다는거.. 델파이면 포팅해야하죠

전 C로 된 sdk 를... 김도완님이 아래에 알려주신 방법을 이용해서 델파이에서 호출해서 쓰고 있습니다 ㅡ.ㅡ

두 분 말씀이 다 맞습니다.
Win32 API를 갖다쓰는 것도, 의외로 복잡해서 C++로 되어 있는 MSDN의 코드를 델파이로 같은 코딩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금방 감이 오지 않는 경우도 가끔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히 접하게 되고 가장 유용한 것은, 역시 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드파티 SDK를 갖다쓸 때입니다. SDK를 우습게 보고 델파이 코드로 적당히 해결하려고 하다가 어마어마한 SDK 포팅량에 자빠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 외에도, C++의 언어 특성상 델파이보다 유리한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포인터... 물론 델파이로도 상당히 복잡한 포인터 표현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C++만큼 편하고 자유자재로 포인터를 쓰기는 좀 곤란하죠. 그래서 개발해야 할 분야가 단지 몇군데 정도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포인터를 아주 많이 쓰는 경우라면 C++빌더가 훨씬 유리하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각각의 개발자들에게는 C++과 오브젝트 파스칼 두 언어중에서 익숙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더 큽니다. C/C++을 익숙하게 접했던 개발자에게는 C++빌더가 당연히 유리하고, 그렇지 않다면 비교적 언어가 더 쉽게 익힐 수 있는 델파이가 더 낫습니다.

1:1로 비교하자면 델파이 언어 자체가 C++보다 쉬운 것은 않지만, C++에는 비교적 자주 쓰이지 않는 특이한 문법들도 다 포함되어 있어서 익혀야 할 양이 더 많죠.

요즘은... 델파이 문법도... 많이 복잡해졋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