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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입니다. 방송이 나간바와같이 야근많이 한다. 업무가 과중하다.... 그런 얘기는 전혀 뉴스거리도 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이보다 더 나쁜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많기때문에 "배부른 소리하고있네..."라는 소리를 들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그 원인들 중에서 개발자 자신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바닥을 이렇게 만든 사람은 사용자도 아니고 사장님도 아니고 개발자들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음 세미나때 이 문제를 토론해 보는건 어떨까요? 패널 몇명이 앉아서 진지하게 토론을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머.. 우리끼리 얘기해봐야 당장 달라질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적어도 피해 당사자인 우리 스스로가 어디에 원인이 있으며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것도 좋을것 같아서요... (아무도 안 나설라나? ^^; 그게 문제군.... --; ) 개발자의 문제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몰라서 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상황에 빠져들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큰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고, 그것을 적극 개선할려고 노력하지 않는 개발자의 자세는 그에 비해 작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플머들이 미국 SW회사에서 근무한다면 당연히 그러한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제대로된 구조 속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의 핵심을 개발자 자신의 문제로 몰고간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없을 뿐더러 자승자박하는 꼴이 아닐까요. 제가 현업에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개발을 진두 지휘하고 능력에 맞는 댓가가 주어져야 하는데,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개발을 이끌고 갑의 횡포에 시달리고 아직도 머릿수로 개발 단가를 계산하는 개발자의 땀의 결정인 기술능력이 무시되고 그 수고가 아무것이 아닌게 되어버리는 다소 원시적이며 전문화되지 못한 SW업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물론 개발자 스스로가 깨어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의 힘 하나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결론은 이러한 목소리가 모아져 구조를 개선해 나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정시 출퇴근 하라고 해도 그렇게 못하는 프로그래머들 있습니다. 문제라고 봅니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미 그게 생활이더군요. -_- 출퇴근 시간 프리로 해 놓으면 11시 쯤에 나와서 야근하고 갑니다. 말단 일 떄는 몰랐는데 직급이 좀 올라가니 문제점이 보입니다. 프로그래머들 스스로의 성찰의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사에서 메신져 막아 놓으니까 어디서 소스 퍼와서 메신져 하나 만들어서 쓰고 있더군요. 황당해서리 ㅋㅋ 업무시간에 자유게시판에 있는거 자체가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런-_-) 대기업은 그런거 절대 불가죠. 제 친구 삼성맨 2명 있는데 졸지도 못한다네요 ㅋ 저는 엎어져서 잔 적 많은데 -_-; 김태선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저는 개발자 자신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혹독한 근무조건 문제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보이는데요. 그러면, 최초에 문제가 되기 시작한 원인이 있을 것이며, 그것을 심각하게 고착화된 원인도 있을 것이고, 그것이 외부로 불거지게 방아쇠 역할을 하는 원인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원인들이 하나라면 종합적인 해결책도 비교적 단순하겠지만, 그렇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죠. 당장 문제를 불거지게 한 방아쇠 역할을 한 원인은 가장 쉽게 눈에 보이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원인이거나 문제의 시발점이 아닐 경우도 흔하죠. 복잡하게 얽힌 다른 모든 원인들을 다 해결한다고 해도, 최초 시발이 된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다면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보였다가도 금방 다시 재발할 겁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말씀하셨지만, '구조'는 사실 처음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번에도 처음 개발자 사직서 글이 올라왔을 때도 썼습니다만, 개발자는 당연히 야근수당 없는 야근을 할 수 있다는 일반적 인식을 일으킨 것은 개발자 이외의 관리자나 경영자의 탓으로 보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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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하청 단계수, 1차 수주 시장의 대기업들만의 독점, 기술의 차별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공수 기준, 비 엔지니어 관리자의 개발 작업의 특성에 대한 인식 부족, 또 한편으로 마치 군대에서 사수가 부사수를 굴리듯이 고참 엔지니어가 엔지니어를 오히려 더 가혹하게 굴리는 현상 등등...
고발성 기사가 단발성으로 터진 것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어떤 개발자분들은, 이런 현실이 얼마 정도 더 계속되면 가혹한 업무로 인해 개발자 숫자 자체가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나아지지 않겠느냐, 하는 시장 논리를 말씀하시지만... 일정 부분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설혹 그렇다고 해도 그런 시장 논리는 그 변화의 와중에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계속 희생을 해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지요.
뭔가 좀 더 적극적인 방법,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쪽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