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도 가급적 3rd party 컴포넌트는 확실하게 검증이 되지 않은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최근에 만들었던 것은 VISIO같은 2D 벡터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이라서 UI쪽만 서드파티 컴포넌트를 사용했습니다. Toolbar 2000 + TBX + SpTBXLib 조합과 TNT Unicode, Virtual Treeview 정도 사용했군요. 회사에서 제작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유니코드 기반이어야 하기 때문에 유니코드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퀀텀같은 컴포넌트는 아예 쓸 생각을 안합니다. DB 관련해서는 대용량 CSV파일(수백에서 수기가정도 되는) 임포트 기능이 필요했는데 속도가 중요한데다 UTF-8, UCS2, ANSI 모두 지원해야해서 결국 직접 다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통신 컴포넌트도 회사에서 자주 쓰긴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직접 사용된 것은 아닌데다가 일본에서는 Proxy, SSL 지원은 필수라서 사용할 수 있는 컴포넌트도 몇가지 안됩니다. 그 중 절대 안쓰는 것은 인디(FTP 데이터 연결 데드락 걸리면 대책 없습니다). 특히 NTLM인증의 Proxy와 SSL을 동시에 쓰는 경우 제대로 동작하는 것은 저희가 구입해서 쓰고있는 클레버 정도밖에 없거든요. 인디, ICS, Synapse 모두 먹통입니다. (ICS는 SSL 버전을 구입해서 써 보지 않아서 확언하기 어렵군요)
서드파티 컴포넌트들이 넘쳐나긴 하지만 정작 실전에 제대로 사용해 보면 제대로 된 것은 몇가지 안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임프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주력으로 사용하는 제대로 검증된 컴포넌트 몇가지를 잘 관리하는게 최선으로 보입니다. 물론 문서를 만들 필요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최근에 사용하는 방법은 SVN을 사용해서 컴포넌트를 제가 직접 소스 버전관리를 하는겁니다.
컴포넌트가 버전업 되는경우 기존 소스에 덮어쓰면 SVN이 수정된 파일만을 전부 표시해주고 수정 내용도 추적을 해 주죠. 어느 부분이 수정되었는지 손쉽게 추적이 가능합니다. 물론 수정 로그도 달아주면 별도의 문서를 만들 필요 없이 간단하게 후임자에게도 인계될 수 있겠죠. 혹시라도 자체적으로 수정한 부분이 있더라도 원본과 비교할 수 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특히, 파스칼 소스에 문제가 있어서 자동 생성된 hpp파일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수정한 hpp파일만 SVN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복구가 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합니다.

결론은, 컴포넌트 관련 문제는 결국 관리의 문제라는겁니다. 이를 위해 약간의 보조툴을 도입하면 훨씬 더 적은 노력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죠.
저 역시 델파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C++빌더를 버전업 하면 기존 컴포넌트 설치에 약간의 시간을 들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그 컴파일러 버전 정의 파일만 살짝 수정하는 것으로 해결이 되더군요. 이런 경우에도 SVN에서 전부 관리한다면 컴포넌트가 업그레이드 되더라도 손쉽게 내가 수정한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루루 님이 쓰신 글 :
: 씨빌더 97 트라이얼버젼 부터 사용해왔는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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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돌것습니다 누가 시원답변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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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빌더 진짜 C발 붙이고 싶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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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빌더 오로지 생산성땀시 사용했거던요.. 델파이가 더좋치만 파스칼 읽는수준 뿐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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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생산성이라는게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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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프로그램 개발시간보다... 콤포넌트 붙이는 시간이 더걸리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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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5년만에 업한거 같아서 올해 2007 나왔길래 큰맘먹고 하나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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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컴포넌트 다못부치것요 ㅠ.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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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너무 실력없어서 그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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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넘어려워요 빌더!!! 누가좀갈쳐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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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케 어려운걸 무리없이 잘부쳐 사용하시는 고수분들 좀갈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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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처럼 머리나쁜사람 어려워서 못쓰것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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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스팀오르네요...